▲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독도 해역에서 베도라치과의 한국미기록종 '일곱줄베도라치(가칭)'를 발견했다. ⓒ KIOST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독도 해역에서 베도라치과의 한국미기록종 '일곱줄베도라치(가칭)'를 발견했다. ⓒ 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독도 해역에서 베도라치과의 한국미기록종을 발견하고 '일곱줄베도라치(가칭)'로 명명해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명세훈 KIOST 독도전문연구센터 연구원은 독도 서도 북쪽에 위치한 큰가제바위에서 잠수조사를 하다가 수심 20m 지점 바위 틈에 숨어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 핸드네트를 사용해 채집했다.

채집된 표본은 몸길이 5.4㎝의 성어로 갈색 바탕에 7개의 측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어종은 2011년 러시아 남쪽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후 동해 북쪽해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분포의 남방한계선이 독도까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KIOST 연구진은 지난 4월 독도 홈독굴에서도 '동해비늘베도라치'를 발견했고, 이처럼 새로운 어종은 국가의 어류 다양성을 높이고 해양생물에 대한 주권을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명 연구원은 일곱줄베도라치(가칭)의 정확한 종의 형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한국 미기록종으로 판명, 한국어류학계에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웅서 KIOST 원장은 "독도는 영토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해양생물 서식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가치가 크다"며 "독도의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생물의 발굴과 보존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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