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서울시 20년 이상 70% 차지"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지반 침하의 주요 요인인 서울지역 노후 하수관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이상 하수관로는 전체의 50%, 20년 이상은 70% 가까이 된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시흥갑)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하수관로 1만723㎞ 가운데 20년 이상이 7380㎞로 68.6%에 달했다.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5774㎞로 53.9%를 차지했다.

2015년부터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158건으로 발생원인은 하수관 손상 72건(46%), 관로공사 등 기타 61건(38.6%), 상수관 손상 25건(15.8%) 순이다.

2년간 실시한 도로함몰 노후 하수관로 조사·설계용역 결과, 긴급정비 대상은 290㎞로 나타나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 실적을 보면 606㎞에 불과해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 5774㎞ 가운데 10%에 그쳤다. 노후 정도에 비해 개선 정책 추진은 미진하다.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가 가장 많은 곳은 692㎞ 가운데 475㎞(68.6%)가 노후화 된 송파구로 나타났다. 이어 종로구(68.5%), 구로구(65.6%) 순으로 나타났다.

문정복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시정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한 해 서울시 예산이 수십조원인 걸 감안하면 현재 정비 실적은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를 좀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하수관로 현황. ⓒ 문정복 의원실
▲ 서울시 하수관로 현황. ⓒ 문정복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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