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마을 내 빈 들에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Ⅱ급) 가족이 쉬고 있다. ⓒ 권영덕 작가
▲ 15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마을 내 빈 들에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Ⅱ급) 가족이 쉬고 있다. ⓒ 권영덕 작가

겨울 진객인 재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강원 철원평야를 찾았다.

15일 철원군 철원읍 민통선 마을의 빈 들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발견됐다.

회색 연미복을 입은 듯 고운 자태를 뽐내는 재두루미 부부와 아직 머리에 솜털이 남은 새끼는 들판에서 쉬며 겨울나기를 준비했다.

이곳에서 탐조 활동을 하던 권영덕 생태 사진작가는 "올해는 작년보다 1주가량 늦게 재두루미를 발견했다"며 "철원평야에서 무사히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3호로 멸종 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겨울 철새다.

해마다 철원 민통선에 수천여 마리가 찾아와 철책 위를 자유롭게 비행한다.

철원 지역의 추수가 모두 끝나면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을 따라 군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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