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가 최근 5년간 1조3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농수산물 유통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T는 매해 2000억 이상의 유통개선사업 예산을 투입하고도 농산물 유통비용률을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산물 유통개선사업은 농산물 유통경쟁력 제고와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등을 위해 aT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원택 의원의 농산물 유통비용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지불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유통비용률은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비용 중 직·간접비는 35.4%, 소매단계 27.4%, 도매단계 10.9%, 출하단계 9.2%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가가 농산물을 판매하고 받는 농가 수취는 52.5%로 나타났다.

도매시장과 유통센터를 직접 공급시 유통비용률을 비교해 보면, 도매시장 경유 방식은 소비자 지불가격 중 44.4%가 유통비용으로 소요되고, 농가 수취가격은 5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센터 직접공급 될 경우에는 39.7%가 유통비용으로 소요되고 농가수취는 60.3%로 나타났다.

aT는 2020년 사과, 배, 방울토마토 3품목에 대한 온라인 판매 유통비용률을 조사 했는데 유통비용률이 33.7%로 나타나 도매시장 유통비용률에 비해 10.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택 의원은 "농산물 유통비용 구조 개선을 위해 매해 수천억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유통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업구조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농산물 유통정보와 교통·물류 정보 등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물류혁명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도별 유통비용 현황. ⓒ 의원실자료
▲ 연도별 유통비용 현황. ⓒ 이원택 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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