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20년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 성별 진료인원표. ⓒ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6~2020년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 성별 진료인원표.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지난 2016년 47만2000명에서 지난해 56만2000명으로 9만1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29.4% 증가했고, 여성은 17.4%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3.4% 1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1.6% 12만1000명, 40대가 18.5% 10만4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경혜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0에서 60대가 호발연령이라기보다는 건강검진이나 다른 사유에 의한 병원 진료 시 갑상선기능검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많이 발견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경혜 교수는 "갑상선호르몬이 적으면 몸의 대사가 감소되고 열 발생이 줄어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얼굴과 손발이 붓고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자율신경이 둔해져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신활동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해 치매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의 증상과 구별이 쉽지 않으며 호르몬 결핍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 환자들이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들었다면 천일염과 해조류 복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영양제·건강보조식품에도 과량의 요오드가 포함된 경우가 있어 선별없이 복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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