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사고나면 빈껍데기 방지대책"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일 "올해만 현대중공업에서 4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국정감사에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0분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휴게시간을 이용하기 위해 통로로 이동하다가 14톤 굴삭기 우측 바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만 해도 2월과 5월에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17일 제조업에서는 처음으로 공장을 비롯해 대표이사의 안전인식과 리더십 등 본사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지난 2월에는 국회에서 유사 이래 처음으로 '산재청문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한영석 대표이사는 "위원님들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약속과 다짐은 공염불이 되고 지난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도 '백약무효'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도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자는 올해만 벌써 4명으로 불어났다.

이수진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사고가 날 때마다 깊은 애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하지만 그때 그때 말뿐인 안전과 빈껍데기 재발방지 대책 발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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