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강원도 강릉·동해에 산불이 발생했다. ⓒ 소방청
▲ 2019년 4월 강원도 강릉·동해에 산불이 발생했다. ⓒ 소방청

(세이프타임즈 = 박혜숙 기자) 소방청은 30일 오후 3시 30분 강원도 일대에 대형산불 발생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 대응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기상청의 강풍 특보 발령과 강릉·동해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동해안을 따라 7㎞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가상해 △기상특보에 따른 산불대비 산불 초기대응 △대형산불로 확산 △총력대응과 주불 진화 △잔불 진화 수습 등 단계별 상황에 따른 각 참여 기관의 상황조치 사항을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강원소방본부는 산불 신고를 접수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보고하는 동시에 소방대를 출동시키고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현장지휘와 자원집결지를 운영한다. 

소방청은 대형산불로 확산됨에 따라 넓은 구역을 방어하기 위해 지휘관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소방력이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지휘한다. 

서울·경기·충북소방본부는 동원령에 따라 소방력을 현지로 출동시키고 자원집결지에서 임무를 부여받아 진화활동을 한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운영해 주민대피조치와 산불진화요원·공무원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한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산불현장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출동 소방차 등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지원한다. 동해소방서는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에서 산림 인접 피난약자시설의 인명 대피를 돕는 전담 의용소방대원들과 인명대피 훈련을 진행한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대형산불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대형산불이 증가 추세에 있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주거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을 보호하는 대응기법과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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