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팀 연구

▲ 정석원 교수. ⓒ 건국대병원
▲ 정석원 교수. ⓒ 건국대병원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당뇨가 있는 오십견 환자에게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관절낭 두께 감소 기전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27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쥐 27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적 고정을 통해 오십견 모델을 만든 후 당뇨가 없는 그룹, 있는 그룹,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쥐를 대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수술을 시행 후 오십견 모델이 완성되는 3주차 시점에 마지막 그룹에만 관절경 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했다. 

6주 후 어깨 관절 가동 범위, 보폭, 관절낭의 두께를 측정해 운동 범위를 평가한 결과,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한 그룹에서 관절낭의 두께 감소로 인한 뚜렷한 운동범위의 회복이 관찰됐다.

정 교수는 "오십견 환자에서 관절강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한 관절운동범위 회복 기전은 단순히 염증 감소에 의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며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염증 감소 뿐 아니라 물리적인 관절낭 두께를 감소시켜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십견 환자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의 정확한 기전을 제시하고, 향후 치료에 있어 학문적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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