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팀
획기적 효과기대 재생의학 실현 가능성 앞당겨

▲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 ⓒ 고려대병원
▲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 ⓒ 고려대병원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고려대 안암병원은 27일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팀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치료에서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뇌졸중은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질환 가운데 하나다. 사망률도 2019년 기준 암,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에 혈전용해제 사용이나 기계적 혈전 제거 시술이 가능한 환자를 제외하면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어 만성기 뇌졸중에서 재생의학의 필요성이 높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박동혁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정맥투여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려대 화학과 이상원 교수팀과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에 투여한 후 뇌경색 동물의 뇌에서 추출한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가 뇌경색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백질 인자들을 발견했다.

교수팀이 발굴한 단백질 인자는 14-3-3 theta, MAG, neurocan이라는 물질로, 연구를 통해 뇌경색 치료에서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일으키는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Label-Free Quantitative Proteome Profiling of Cerebrospinal Fluid from a Rat Stroke Model with Stem Cell Therapy)는 저명한 재생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 Transplantation'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박동혁 교수팀은 앞서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하기 전에 '마니톨'이라는 고장성 용액을 미리 정맥 내로 투여하면 줄기세포의 뇌경색 치료 효과가 배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재생의학 국제학술지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을 통해 발표됐던 연구(Mannitol Augments the Effects of Systemical Stem Cell Transplantation without Increasing Cell Migration in a Stroke Animal Model)는 실제 임상에서 뇌경색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을 때 뇌경색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임상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동혁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뇌동맥류를 비롯한 뇌혈관 질환의 진료를 담당하며 50여편 이상의 SCI 논문의 주저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유명 재생의학 연구자들과 바이오벤처 회사인 넥셀과 국내 여러 제약사와 허혈성 뇌졸중,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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