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추향제 초헌·아헌·종헌관 여성이 맡아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를 위해 제관이 서원으로 들어 가고 있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를 위해 제관이 서원으로 들어 가고 있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 26일 열린 전남 장암 봉암서원 추향제에서 세 명의 여성이 제관을 맡았다. ⓒ 장성군

(세이프타임즈 = 김소연 기자) 26일 임진왜란 당시 화차를 만든 망암 변이중 선생을 배향하는 전남 장성 봉암서원에서 뜻깊은 추향제가 열렸다. 서원 창건 이후 최초로 초헌·아헌·종헌관으로 여성이 참여했다.

헌관은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지정되는 제관(제사를 맡은 관원)이다.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구분된다.

추향제는 정춘자 여성유도회 장성지회장과 강숙영 문향고 교장, 김현주 서삼초 교장이 각각 초헌·아헌·종헌관을 맡았다. 봉암서원이 세워진 1697년 이래 무려 320여년만에 관습의 벽이 무너졌다.

여성이 헌관을 맡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추계향사에서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배용 이사장이 초헌관을 맡은 적이 있다. 

하지만 세 헌관을 모두 여성이 맡은 경우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양성 평등은 시대적 요구이자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며 "봉암서원 추향제가 새로운 서원 문화 형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클릭하면 세이프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