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헌 세란병원 과장이 환자에게 심근경색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세란병원
▲ 홍진헌 세란병원 과장이 환자에게 심근경색 증상을 설명하고 있다. ⓒ 세란병원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38%가 증가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증이나 빠른 수축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로 심장의 전체 혹은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서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을 말한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고령, 기저질환,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거나 고혈압, 당뇨 등은 심근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기저 질환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흡연이나 운동 부족, 비만, 과음 역시 심근경색을 불러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듯 지속되는 흉통이다. 이전에는 가슴 통증이 일시적으로 찌릿하게 느껴졌다면, 급성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흉통이 지속될 수 있다.

가슴 통증과 얼굴색이 창백해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 호흡곤란과 구역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태가 응급조치 없이 오랜 시간 지속 됐다면 환자는 실신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과 같이 혈관을 열어주는 시술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약물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하다.

짜게 먹는 습관을 고친다면 혈압을 낮춰 심근경색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금연과 충분한 운동은 심근경색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현대인들의 잦은 스트레스는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며 "저지방 식이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30-4분씩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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