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장 실업률을 계산하는 지표 ⓒ 연합뉴스TV
▲ 확장 실업률을 계산하는 지표. ⓒ 연합뉴스TV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에 머물러 있는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경제 허리'로 불리는 30·40대로 나타났다.

명목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구직자인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50대, 60대 이상, 40대, 30대, 20대, 10대 순으로 많았다.

21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109만5000명 가운데 50대는 30만5000명(27.9%), 60대 이상은 27만4000명(25.0%)이었다.

이어 40대 21만6000명(19.7%). 30대 15만5000명(14.2%), 20대 13만2000명(12.1%), 10대 1만2000명(1.1%) 순으로 많았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조사 대상 주간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취업을 희망하고 추가취업이 가능한 사람이다. 잠재경제활동인구, 실업자와 함께 확장 실업률을 계산하는 지표로 쓰인다.

박세정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지난 3월 고용동향 브리프에서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단시간 근로에 머물러 있는 불완전 취업자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후부터 100만명 이상을 상회하며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2019년 2월부터 작년 2월까지 70만명대에서 오르내리다가 작년 3월 120만4000명으로 크게 뛰었고 다음 달인 지난해 4월에는 128만8000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해 들어서도 계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다만 지난달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1년 전보다는 5만9000명 적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비중이 2019년 8월 11.0%에서 2020년 8월 13.6%, 올해 8월 14.2%로 꾸준히 증가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의 비중이 2019년 8월 42.8%, 2020년 8월 43.0%, 올해 8월 46.5%로 늘었다.

지난달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를 유형별로 보면 '현재보다 시간을 늘리고 싶은 경우'가 75.8%로 가장 많았다. 근로 시간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면 급여도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보다 다른 일도 하고 싶음'과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음'은 각각 1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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