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타임즈 = 오선이 기자) 충남 보령과 대전, 태안과 서산을 연결하는 동서축 2개 고속도로가 새롭게 탄생한다.
충남도는 '보령·부여축 고속도로'와 '태안축 고속도로'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에 신규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기존 남북 7축, 동서 9축으로 이뤄진 국가간선도로망을 남북 10축, 동서 10축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역에서는 2개 노선축이 이름을 올렸다.
보령·부여축 구간은 연장 70.5㎞로 2조2000억원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보령과 대전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로, 대전과 세종 등 중부 내륙권과 서해안 지역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 증가, 관광산업 유치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부여와 공주, 논산, 계룡 등 남부 내륙지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축 고속도로는 연장 25㎞로 1조2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태안군에 고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해안 지역과 태안기업도시, 충남공항, 충남혁신도시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게 된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이와 함께 민자로 추진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축이 기존 남북 1축 지선에서 남북 2축 간선으로 상향 반영됐다. 서울에서 천안을 거쳐 세종으로 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남북 2축 지선에서 남북 4축으로 상향 조정된다.
남북 10축 가운데 지역 내에 5축 간선이 지나고, 충남은 대한민국 교통 거점지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지역의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서해안선 등 7개 노선이 있고, 설계와 건설되고 있는 고속도로는 서부내륙과 당진∼천안, 대산∼당진, 서울~세종 등 4개 노선이 있다. 종합계획에 두 노선이 신규로 지정되고 지역 내 고속도로 접근은 어느 곳에서든 3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양승조 지사는 "두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충남혁신도시 접근성 향상, 서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 남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 수요와 논리 개발을 통해 제6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시켜 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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