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61.9%에서 제자리걸음 ⓒ 연합뉴스
▲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61.9%에서 제자리걸음. ⓒ 연합뉴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임산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위는 10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증거에 대해 철저히 협의하고 평가한 결과, 임신 4개월차 이후 임부와 산부에 대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에 기반한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는 매우 분명한 권유"라면서 "드디어 과학에 기반한 확신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산부들에게 "의사에게 물어보고, 백신을 접종받으라"고 권하면서 "이를 통해 스스로와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예방접종위는 임산부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었다.

안전성과 효능을 판단하기에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저질환으로 중증 코로나19를 앓을 가능성이 높은 이들은 의사와 상담을 거쳐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예방접종위는 지난 수 주간 임신중 코로나19 중증 전환 위험과 임산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임산부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위는 모든 가임기 여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임신 전부터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예방접종위의 설명이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은 "예방접종위의 권고는 여성들을 크게 안심시키는 권고"라면서 "감염 공포와 불확실성은 많은 이들에게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백신접종이 안전하다는 게 분명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사회민주당(SPD) 보건전문가는 "엄마와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훨씬 더 크다"면서 새로운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독일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의 66.3%인 5514만4천235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61.9%인 5146만52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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