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 성덕도 본원  기계실 앞에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다. ⓒ 박혜숙 기자
▲ 국민 누구나 화재로 소화기가 필요하면 가까운 GS25 편의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화재 진화에 사용할 수 있다. ⓒ 박혜숙 기자

(세이프타임즈 = 박혜숙 기자) 소방청은 국민 누구나 화재로 소화기가 필요하면 가까운 GS25 편의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화재 진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소방청과 GS리테일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공공의 안전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조성'의 편의점 소화기 우선 제공 사업이다.

폭발 화재를 제외한 대부분 화재는 발생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도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인명피해나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

경북 안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운전자 발이 차체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 룸에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주변 사람이 발견했지만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와 같은 사례로 인해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는 화재 때 소화기가 쉽게 확보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대상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대해 자신의 소화기를 제공한 경우, 사용한 소화기를 관할 소방서에서 교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대훈 소방청 대변인은 "24시간 운영되고 전국에 고루 산재한 1만6000개 GS25 편의점의 소화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명피해나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많은 화재가 초기에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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