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 세훈 팬클럽(왼쪽)과 레드벨벳 슬기 팬클럽의 웨이보 계정이 정지됐다. ⓒ 웨이보 캡처
▲ 그룹 엑소 세훈 팬클럽(왼쪽)과 레드벨벳 슬기 팬클럽의 웨이보 계정이 정지됐다. ⓒ 웨이보 캡처

(세이프타임즈 = 신승민 기자) 중국 SNS 웨이보(微博)가 최근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0여개를 정지 조치했다.

7일 평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웨이보는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퍼뜨렸다'며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를 30일 간 정지시켰다.

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 NCT, 아이유, 레드벨벳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팬클럽이 포함됐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팬클럽은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래핑 비행기를 띄웠다는 이유로 웨이보로부터 60일 정지 조치를 받았다.

웨이보는 지난 5일 공지를 통해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가 무질서한 팬덤에 관한 강화 방안을 발표한 뒤 웨이보는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게시물을 통해 연예인을 비이성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을 바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계정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다.

한편 중국 방송규제기구 국가광전총국은 지난 2일 공산당과 국가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중국 당국이 대중문화를 당의 통제 하에 두는 '홍색 정풍운동'의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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