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모주 25% 450만주, 일반투자자 7~8일 청약 접수

▲ 현대중공업 공모가가 6만원으로 확정됐다. ⓒ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공모가가 6만원으로 확정됐다. ⓒ 현대중공업

(세이프타임즈 = 김창영 기자) 현대중공업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에서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범위 5만2000원~6만원의 최상단이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와 해외의 기관투자자 1633곳이 참여했다. 수량은 181억주에 달해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는 등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 최대 1조800억원의 IPO 조달 자금 가운데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케이비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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