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력이 줄어듦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항공사 직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검색 요원은 정원 1890명에 360여명 부족한 1520여명이다. 정원보다 20%가량 적은 인원이 배치돼 있다.김포국제공항의 보안 인력은 지난달 기준 283명으로 정원보다 23명 부족하다. 2019년까지는 직무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적이 거의 없었다.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항공 보안 요원이 업계를 떠나고 현재까지도 이를 회복하지 못
노동당국이 최근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한 '끼임 사고' 위험 업종을 집중 점검한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023년 제8차 현장점검'을 맞아 끼임 사고 위험 업종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최근 끼임 사망사고 사례는 △위험설비에 손이나 옷 등이 끼이지 않도록 덮개 등 방호장치를 설치 △기계 정비할 때 전원을 차단한 후 전원장치를 잠그고 정비 중이라고 안내하는 표지를 붙이는 등 기본적인 조치를 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파악된다.노동부는 최근 3년간 끼임 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한 업종인 △기계기구·금속·비금속광물제품 제
노동당국이 노동조합의 고용 세습, 채용 강요, 기업 채용 비리 등 불공정 채용을 막기 위해 '공정채용법'을 만들어 다음달 입법예고한다.회계 관련 서류 제출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노조에 대한 현장 조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공정 채용은 우리 헌법정신에 위반되는 잘못된 관행이자 미래세대인 청년의 희망과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투명성과 공정성, 법적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안을 개정하려 한다"고 밝혔다.현재도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이라는 관련 법안이 있
배달 플랫폼 업체 '배달의민족' 배달 노동자와 사무직원들이 사측의 차별행위 개선과 이윤 재분배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을 했지만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며 "오는 24일부터 3일 동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배민이 플랫폼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겼지만 기본배달료가 9년째 3000원으로 동결됐다"며 "배민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해 사실상 독점기업으로 지난해
"국가손해배상 소송을 중단하고 피해회복을 이행하라."17일 오전 서울 중구 경찰청 정문. 쌍용자동차 국가 손해배상 소송 당사자들이 '과잉진압 국가폭력'에 대한 피해회복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목청을 높였다.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통해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드러났다"며 "대법원은 노동자들의 대응이 정당방위임을 인정했는데 경찰청은 지금까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기자회견에선 노동자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진단 현황이 면
"한국 노동자 무시하는 글로벌 명품 화장품 기업들을 규탄한다."3일 오전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 정문.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원들이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청을 높였다.김소연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사무처장은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의 노동권에 대한 무책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산업별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동교섭 상견례에는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 지부에 소속된 회사들 가운데 1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가 불참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대구 동구의 효성해링턴플레이스 건설현장에서 마루 시공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0일 경찰과 정의당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 동구의 신암6구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건설현장 근처 숙소에서 마루 시공 노동자가 사망했다.사망한 노동자는 해당 건설 현장에서 4개월 동안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인은 불법 하도급 업체에서 일했다. 시공사인 효성중공업과 하도급 계약을 한 마루 시공 업체가 고인이 다녔던 업체에 불법으로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의 사망 원인이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28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와 여당, 산은 사측의 일방적인 본점 이전 추진을 비난했다.김현준 노조위원장은 "지난 27일 산은 사측은 본점이 아닌 외부에서 경영협의회를 진행했다"며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내부에서 적절한 논의없이 본점 이전이 추진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정책집행 기능이 도태돼 버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기금운용을 통해 제대로 수익을 낸 후 지방에 분배하는 방안이 진정한 지방발전을 이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25일 주말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민주노총은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도심에서 1만8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전국민중행동도 같은날 오후 5시부터 3만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한다고 예고했다.이에 경찰청은 24일 경찰청장 주재로 집회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도심 주요 도로 집회 때 전 차로가 점거되지 않도록 교통소통을 확보하고 집회 소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25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국민들께 차질없는 우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우정사업본부는 국민들이 국가기관인 우체국의 정확한 배달을 신뢰하고 있는 만큼 최종 배달책임 기관으로서 집배원과 현장 우체국 직원들이 출근해 우편물 배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파업이 앞으로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집배원의 소포우편물 배달량을 늘리고 현장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배달서비스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전국민주우체국본부 조합원들은 23일 서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근거없는 자료제출 요구와 현장조사 강행, 과태료 부과는 노동조합에 의무없는 행위를 강요하는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노동부는 지난달 1일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노조와 연합단체 319곳에 회계 서류를 비치하고 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하게 했다. 회계장부의 표지와 내지도 제출하도록 했다.지난 13일 86곳의 노조는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며 정부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해당 노조들이 노조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부과 절차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에이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자유로운 연차휴가 사용의 보장을 독려했다.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에이트를 방문해 이에이트의 다양한 제도 운영 사례, 직원들의 반응, 회사의 분위기 등을 살펴봤다.간담회에는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를 포함해 휴가제도와 유연근무를 활용하고 있는 노동자 4명 등이 참여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유연근무와 휴가사용 문화가 활성화돼 있는 이에이트를 소개했다.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 이에이트는 유연근무제로서 오전 8~1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는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가 발표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과 후속조치가 공공기관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지침"이라고 주장했다.공재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정부는 올해 △총인건비 인상률 1.7%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변경 목표 설정 △총인건비 인센티브 지급 방침 등 공공기관의 임금개편 방향을 발표했다.공대위는 "정부 방침은 명백한 위헌적 공권력 행사"라며 "공공기관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는 ILO 핵심협약 제9
안전보건공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제2회 고용노동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공동개최한다.20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개인 혹은 4인 이내 팀으로 참가가 가능하고 오는 7월 21일까지 공모전 대표 홈페이지에서 접수가 가능하다.올해 제2회를 맞는 공모전은 △고용·노동·안전보건·장애인고용 분야 데이터 활용 확산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창업 기업 발굴·육성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수상작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분야별 6점씩 12점이 선정되며, 16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
정부가 주 52시간제 등 근로시간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고용노동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주 52시간인 연장노동시간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하는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현재는 일주일 동안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해지도록 바뀐다.연장근로를 관리하는 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이나 분기, 반기, 길게는 연 단위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018년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주 52시간제를 도입했
정부가 회계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 단체는 올해부터 지원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2023년 노동단체 지원 사업 개편 방안' 발표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14조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노동단체는 지원사업 선정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지난 1일 조합원 1000명 이상의 단위노동조합과 연합단체 334개에 공문을 보내 회계 장부 등을 사무실에 비치하고 있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노조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자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은 국회 소통관에서 27만명 학생정보 유출관련 교육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3일 열었다.강 의원은 "유출된 자료를 활용한 각종 사교육 업체와 학원가의 마케팅, 다양한 불법적 경로를 통해 수집되고 유통되는 등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또 대입 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학생들 입장에서는 공개된 성적에 대한 불안감
광주전남지역 전기노동자가 피부암이 발병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한 후 3년 2개월 만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전국 피부암으로서는 최초 사례로 다른 야외 노동자들에게도 산재가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련 업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전남노동권익센터는 2019년 얼굴에 난 피부암(기저세포암)으로 산재를 신청한 전기원 A씨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국제암연구소는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암 등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다며 자외선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전기노동자 A씨는 2019년 7월 광주근
지난해 12월 폭발사고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경남 밀양 한국카본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경남본부는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카본의 위험성 평가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 압수수색과 사업주 구속을 촉구했다.한국카본은 지난해 12월 15일 폭발사고로 30대와 50대 노동자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은 한국카본에 대해 중대재해법 조사를 벌이고 있다.위험성 평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행복도를 높이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행복모아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2016년 설립돼 발달장애인 고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행복모아의 주요 사업은 방진복 제조·세탁업과 제과·제빵 베이커리 '행복만빵'이다. 설립 초기 청주에서 방진복 세탁업을 시작해 성공적으로 안착되자 2021년 이천 사업장에서 제빵 사업 행복만빵을 시작했다.행복모아는 모든 사업장이 장애인·노인·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 쉽게 지어졌다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