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 56%가 한가지 이상의 성 매개 질환에 걸려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2014년 청소년보호센터와 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을 하고 있는 12∼19세 청소년 237명(남 208명ㆍ여 29명)을 대상으로 성병 유병률과 위험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11월호에 발표됐다.보호관찰은 범죄자를 교도소 등에 구금하는 대신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도ㆍ감독을 받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논문을 보면
서울시는 취약한 주거환경과 면역력 저하로 결핵 발생 우려가 높은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시는 대한결핵협회, 다시서기종합센터, 쪽방상담센터 등과 합동으로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에서 검진을 실시한다.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X-ray 촬영 후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가래 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핵환자는 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치료를 할 예정이다.쪽방주민 1122명은 지난 4월에 검진을 받았고, 하반기 검진은 희망자
우리나라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잠복결핵 양성감염자로 나타났다.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가운데 표본 2051명을 추출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를 통해 결핵 감염률 조사를 한 결과 국내 잠복결핵 감염률은 33.2%에 달했다.연령별 잠복결핵 감염률은 40대 46.1%, 50대 48.7%, 60대 45.0%로 40대 이상의 감염률이 매우 높았고, 10대 6.5%, 20대 10.9% 등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늘어놓고 판매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판매업자(약국)의 위반사항 적발 건수는 864건으로 집계됐다.이는 2014년 1457건보다 40.7%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무자격자 조제ㆍ판매'의 경우 2016년 285건이 적발돼 3년새 55.5%가 줄었다. '무단 휴폐업'(288건)도 같은 기간 65.7% 감소했다. '대체조제 위반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등이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의 해외 분석자료가 많다고 10일 밝혔다.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국회도서관에 아이코스의 위해성과 관련한 국제 분석자료의 수집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아이코스에는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돼 폐암, 구강암, 위암, 신장암 등의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스위스 베른대학의 레토 어어 박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다환방향
지난 7년간 전국 공항ㆍ항만의 수입 검역과정에서 검출된 해외 병해충이 7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은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6년 해외 병해충 검출 건수는 6만9445건이었다고 밝혔다.2010∼2014년 매년 검출된 해외 병해충은 7000∼9000건이었지만, 2015년 1만2075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16년에도 1만3529건으로 증가했다. 수입화물에서 해외 병해충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은 아시아였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지역을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김 장관은 7일 경기 포천 지역 가금농장을 찾아 현장 예찰과 소독 등 차단방역 실태를 살피고 경기도와 포천시의 AI 방역 추진상황도 점검했다.최근 3년간 2번 이상 AI가 발생한 포천 지역은 차량 이동이 많은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이어서 'AI 중점관리지구'로 지정됐다.김 장관은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AI 발생상황에 준하는 특별방역대책의
추석연휴에 몸이 지쳐 있다. 결리고 뭉친 어깨 근육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칫 오십견으로 진화하거나 고질병이 될 수 있다. 딱 1분이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다. 테니스공 1개와 수건이면 충분하다. 간단한 동작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이영준 한의원 운동처방실이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1분 스트레칭' 동영상이 6일 11만9254회에 달하는 조회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엄지척'도 569번이나 받았다.추석연휴 연휴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독자 여러분, 1분만 따라해 보세요
최근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 사태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동물용 의약품 유통체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5일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약품 판매 기록을 보존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판매에 따른 거래 현황을 작성, 보존하도록 의무화했다.인 의원은 "최근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축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농가의 경우 살충제를
심폐소생 응급장비인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규모가 지역별로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동심장충격기 시군구별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자동제세동기 설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6배 차이가 났다.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이 멈춘 환자의 심장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되살리는 장치로 의료인이 아닌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2008년부터 공공장소에
생체시계의 비밀을 밝혀낸 미국의 과학자 3명에게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돌아갔다.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2일 제프리 C. 홀(72) 메인대 교수ㆍ마이클 로스배시(73) 브랜다이스대 교수ㆍ마이클 영(68) 록펠러대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생체시계로 알려진 '서캐디언 리듬'(24시간 주기리듬)을 통제하는 분자기구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은 식물과 동물, 인간이 어떻게 생체리듬을 조정해 지구의 공전과 일치시키는지를 설명한다"고 선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하를 추진한다.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보건사회연구원, 보험연구원, 외부전문가와 소비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ㆍ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첫 회의를 열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실손보험 개선방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혜택이 보험회사가 아닌 소비자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상반기중 실손 보험료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권덕철 보건
병원이 아닌 곳에서 갑작스럽게 소아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초기 발견자의 절반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팀은 2012∼1014년 사이 '병원 밖 심정지' 등록시스템에 수집된 19세 미만 소아 심정지 환자 147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생'(Resuscita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논문을 보면 병원이 아닌 곳에서 소아 심정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발견자의 절반(49.1%)가량이 심폐
서울대병원이 '식사 후 30분'이었던 기본 복약 기준을 '식사 직후'로 변경했다.대부분의 복약 기준이 식사 후 30분으로 돼 있어 환자가 시간 준수에 대한 부담을 갖거나, 약 복용 자체를 잊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2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는 식사 후 30분 기준이 없지만, 의약품 처방을 할 때 관행적으로 해당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상당했다.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복약기준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연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무허가로 수입한 생리대 104개 품목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영암지역 생리대 제조업체 한국다이퍼가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밀수입한 생리대 104개 품목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식약처는 이 회사가 제조ㆍ판매한 제품 가운데 순수애정오버나이트날개형, 울트라슬림이오엔대형날개형 등 104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다.식약처는 관계자는 "밀수입된 제품 대부분은 중국, 베트남 등으로 재수출됐다"며 "일부 제품은 다단계 판매조직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안전사용 등 12만여건을 정보를 기업이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으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정보 제공은 기업 등이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의약품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자에게는 의약품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아래한글, PDF 등 파일로 공개되고 있던 효능ㆍ효과, 사용 때 주의사항 등의 의약품 관련 정보들을 기업 등이 가공
천식이 폐섬유화와 태아 피해에 이어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건강피해로 인정됐다.환경부는 '제2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천식 피해 인정기준과 건강피해등급 조정 등 2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피해구제위원회는 회의에서 천식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로 인정하고, 그 기준을 의결했다.환경부는 천식이 피해로 인정됨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진료자료를 분석하는 '천식 피해 조사ㆍ판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조사 판정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피해 신청자가 제출
보건복지부는 임시 공휴일과 대체휴일로 지정된 다음달 2일과 6일 오전 6시∼오후 10시에 장애인이 장애인활동지원 바우처를 쓸 경우 평일 단가로 사용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장애인활동지원 바우처는 일상ㆍ사회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의 가사활동, 이동보조 등을 도와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제도다.복지부는 바우처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시간당 9240원의 평일 단가로 결제하고,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은 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시간당 1만3860원의 휴일 단가로 서비스 비용을 받도록 했다.장애인 이용자의 결제액과 사회보장정보원이 장애인
전자담배 규제정책이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추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1~2015년 한국과 미국 청소년의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 사용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연구진은 한국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와 미국의 청소년국가담배온라인조사(U.S. National Youth Tobacco Survey)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조사에 활용된 한국 청소년은 7만5643명(2011년)ㆍ6만7671명(2015년)이었고, 미국 청소년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내세운 화장품 중 상당수가 광고 내용과 달리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5월 화장품 허위ㆍ과장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자 화장품제조판매업체 22곳에 '먼지 차단' 등 미세먼지 관련 광고표현에 대한 실증 자료를 요구해 분석했다.결과를 보면 화장품제조판매업체 12곳은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10곳은 행정처분이나 광고중지 명령을 받았다.최 의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