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밖에만 나가도 전쟁터"라는 말이 있다.농경사회에서는 잘해야 집에서 사방 10리가 생활권이었다. 언덕만 넘어가도 새로운 세상이 존재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생활권역이 없어진 현대에는 사는 게 곧 전쟁터가 돼 버렸다. 문명이 전해준 산물이다.교통수단 하나만 가지고도 사람들은 이미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이다. 자살, 위암과 더불어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에 오르는 부끄러운 수치다.전쟁은 일상적인 생활이나 길거리에서도 일어난다. 어디서 간판이 떨어질지 모르고 어느 맨홀
서울시가 그 동안 여러 기관에서 따로 관리했던 지하시설물을 통합 관리한다.시는 박원순 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황창규 KT 대표이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곽수동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이경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등 5개 기관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협약에 따라 시는 2022년까지 1222㎞에 아우르는 178개 노선를 조사한다. 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25개 기관에서 비용을 분담한다.시가 상·하수도관, 전력선, 통신선 등 지하시설물 5만2697㎞를 손질한다. 그 동안 절반이 넘는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4일 올해 국가기반시설로 신규 지정된 SK텔레콤 성수사옥을 방문해 통신재난 예방·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SK텔레콤 성수사옥은 수도권 지역의 이동전화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수사옥은 SK텔레콤 가입자의 50%를 담당하는 중요통신시설이다.김 본부장은 SK텔레콤 성수사옥의 운영현황과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신장비실, 전력실, Core망 집중운용실 등 주요 설비를 점검했다.특히, 지난해 KT 아현지사 화재로 문제가 제기됐던 전송망 이원화와 재난대응 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KT혜화국사에서 통신재난 대응훈련을 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KT혜화국사가 테러로 유·무선 통신망이 두절됐다는 가정하에 KT와 동시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과기정통부, KT, 국정원, 소방서, 경찰서 등 통신재난 대응 관련 유관기관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유영민 장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훈련 현장을 참관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24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 대책을 수립해 지난 12월27일 발표했다.정부는 후속 조치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는 21일부터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19'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은 8월 2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작품을 접수받는다.매년 외국인 3만여명이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2014년에 시작해 6회째를 맞이했다.공모전에서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를 담아, '코리아 러버스(KOREA LOVERS)'를 표어로 내세웠다.공모전은 응모 분야에 따라 '한국을 말하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중랑구 주민·관계기관과 조정회의를 열고 철도소음 저감대책을 마련했다.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망우역은 경의중앙선, 경춘선, 영동선, KTX 강릉선 등 8개 노선이 지나는 곳이다.열차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433회 운행된다. 망우역 인근 주민들은 열차가 정차·출발할 때 내는 소음과 곡선구간을 통과할 때 선로와 부딪히며 나는 굉음에 시달렸다.1996년에는 망우역 인근 건영2차아파트 앞에 주택사업자가 설치한 방음벽이 있었으나 태풍으로 파손됐다. 2010년에는 망우에서 금곡까지 복선전철이 증설돼 열차 통행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과기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참여해 5G 서비스 품질개선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달 대비 3980국 증가한 6만1246국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동통신사는 수신환경 개선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전시장 등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350여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융합보안 대학원으로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은 올해 교육과정과 연구실을 구축한뒤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대학 선정에 14곳이 신청해 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부는 교육·연구·산학협력과 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해 3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50여개의 기업·지자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인재를 양성한다.고려대는 스마트공장의 보안 시스템과 제품을 설계하는 인력을 양성한다. 한국수력원자력, LS산전, SKT 등 국내 기업과 Ho
KT CS가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고 보이스피싱 전화 수신 여부를 알려주는 '114 안부확인서비스'를 출시했다.15일 KT CS에 따르면 114 안부확인서비스는 스팸차단 앱 후후를 이용해 독거노인의 일일 통화량을 확인해 신청자에게 안부 확인 문자를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지방자치단체와 개인도 신청하면 된다.서비스를 신청하면 독거노인의 통화량에 기반해 안부를 문자로 전달받고 웹페이지로 고위험군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독거노인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수신하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보이스피싱 알림 서비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사와 '5G 서비스 점검 회의'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이동통신사가 5G 수신범위를 확장한 결과 기지국 5만7266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사는 6월부터 KTX·SRT 역사 24곳과 공항 12곳, 대형쇼핑몰 등 건물 120곳에 5G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신사는 5G 서비스 기지국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서비스 이용자들은 5G가 더 느리고 끊김 현상도 많다고 제기해왔다. 이에 이동통신사는 소프트웨어 보완 패치를 보급해 해결할 계획이다.이동통신사는 '갤럭시 S
삼성전자가 KT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서울·대전·대구 등 10개 지역 국가재난안전통신망 A·B사업에 700MHz 기지국과 가상화 코어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 등을 단독으로 공급한다.이 통신장비는 3GPP 국제 표준 기술인 △기지국 공유기술 △공공망용 사물인터넷 △차량형 이동기지국 △단말간 직접통신 △다중동시영상전송 등 LTE 공공망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신기술이 적용됐다.기지국 공유 기술은 통신사업자의 상용망을 이용,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미디어 분야에서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해 오신 대표적인 분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낸 여성계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인재영입' 인사에 대해 소개한 멘트다.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 처리위원, 시민방송 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인사였다.문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을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따뜻하고, 친밀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20대 국회에 입성한 권미혁 의원(60·비례
제천 스포츠타운, 밀양 세종병원화재에서 강원산불까지.공통점이 있다면 전기(電氣)다. 근대 문명 최고의 발명품,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재사고에서 전기는 안전의 적인 화마의 불씨로 등장한다.한국전력공사가 불씨를 만드는 전기를 만들어 보급하고 판매하는 기관이라면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공기업이 있다.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57).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인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전기재해 예방기관이다. 한전이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이라면 전기안전공사는 혈액이 몸 전체에 안전하게 돌도록
기우(杞憂)였다. '(육지)경찰과 해경은 다르다'는 말이 입줄에 오르내리지 않는다.지난해 6월 취임한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그는 '기획통'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주문한 '재조해경'의 핵심과업 달성을 위해 '쾌속항해'를 하는 선장으로 변신해 있었다.취임 10개월을 앞두고 조 청장이 설정한 '정의·존중·소통·공감'이라는 핵심가치가 해경의 최일선 곳곳에 녹아 들고 있다.많은 시간을 현장 지휘관으로 활약한 경험과 노련미가 화수분처럼 '해양영토' 주권확보와 '해양안전'의 성과물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제2대 소방청장에 정문호 서울소방본부장(58)을 임명했다.가 24일 '재난사령탑' 취임 100일을 맞는 정 청장을 '세이프 가디언'으로 선정해 특별인터뷰를 했다.합리적인 사고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현장 소방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정문호 청장. 그는 기획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두루 갖춘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로운 사령탑에 주어진 지휘봉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공직생활의 많은 시간을 지휘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말해 주듯 '해야 할
작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금이 최종 확정됐다.KT·국회·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한 'KT 화재 상생보상협의체'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했다.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지역 상점의 서비스 장애복구 기간에 따라 △1∼2일 40만원 △3∼4일 80만원 △5∼6일 100만원 △7일 이상은 120만원으로 결정됐다.지급 대상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 해당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KT 유
수요일인 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비가 많이 오면서 얼었던 땅이 녹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오전에는 강원 영서·대전·전북 지역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한국소비자연맹은 14일 고가중심으로 설계된 5세대통신(5G)요금제 인가를 신청한 SK텔레콤을 규탄하고 통신요금 인하를 촉구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철저한 재심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향상하고 고가 단말기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한국소비자연맹을 비롯해 소비자시민모임·민생경제연구소·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소비자 시민단체들이 수차례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 이용자 데이터차별, 통요금 폭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SK텔레콤이 고가중심의 5G요금제안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13일 오후 4시 17분쯤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층짜리 모델하우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건물 모델하우스 전체가 불에 탔다. 불은 오후 6시 8분쯤 완전 진화 됐다.모델하우스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다. 모델하우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직원이 1층에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대피했다.모델하우스는 효성중공업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임대
65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이동 통신서비스 관련 불만·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2017∼2018년 접수된 이동 통신서비스 관련 피해구제신청 2255건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 소비자 접수 건이 231건으로 10.2%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40∼64세 소비자의 신청 건수는 814건(36.1%)이었고, 20∼39세가 978건(43.4%), 20세 미만이 36건(1.6%)이었다.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자의 이동 통신서비스 관련 불만·피해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이동통신 3사(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