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뚜벅뚜벅 걷는 그는 어디로무거운 외투 속에 두 손을 깊게 꽂아 넣고그렇게 걸어간다.그 발자국 위로 나르는 봄바람은그의 삶에 향기를 더하여 오늘도 행복의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봄바람 스친 그 언저리에순수한 벚꽃 잎이 날릴 때 그의 입가에 웃음기가 번져 날 것이다. 외투 속 두 손을 꺼내 들고꽃바람 따뜻한 향기를 움켜쥐고그는 오늘 봄바람을 맞이한다.살랑 오늘은 봄이 오려나 보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반세기를 시와 더불어 살아온 김흥기 시인이 첫 시집 '첫눈이 내게 왔을 때'를 출간했다.첫눈이 내게 왔을 때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서울의 여러 면모와 풍광, 그 편린들을 스케치하듯 담았다. 시인의 삶 터전으로서 서울과 그 갈피마다에 숨은 내밀한 모습들을 적출했다. 2부에서는 시인의 가족사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은 가족과의 관계를 열어 보이고 유년기의 기억을 덧붙였다. 3부는 1970년대 중반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민주화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4부는 비교적 근작들로 삶의 주변을 살핀 짧은 시들을 담고 있
인생을 안다는 것차라리 몰랐더라면 나았을지 모르겠다.방그레 웃던 미소 속에 행복을 얹어행복에 사랑을 더해 더없이 행복했다. 안다는 것이 삶의 지혜일지 모르나모른다는 것이 삶의 행복으로 가는 급행열차일지 모른다.알고 모르고 무엇이 문제이랴차라리 몰랐더라면나았을지 모르겠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봄의 소리 왈츠촉촉이 젖어있는 대지 위로생명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어제 얼어있던 세상에포근하고 따사로운 봄 향기가나도 모르게 너도 모르게묵어있던 내 눈의 시상 속에초록의 냄새가 스며 들려 한다.묶여있던 나의 생각의 흐름에여리고 순수한 색의 사유가너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켜켜이 잠자고 있던 땅속에서봄을 알리는 흙냄새가 배어 나온다.푸근한 사람 냄새 마음에 사랑 냄새알싸한 봄의 냄새가나도 모르게 너도 모르게■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
서울대병원은 양한광 외과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 2022)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국제위암학회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로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됐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한 연구의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연간 100만여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매년 3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다.국제위암학회의 사무총장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 줄곧 맡아 왔지만, 처음으로 비일본계
시골에서 자랐기에 어렸을 때는 뷔페가 뭔지 몰랐습니다. 흑백텔레비전으로 본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뷔페에 초대받은 사람을 연기했던 모 탤런트 덕에 뷔페라는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때 뷔페가 차려진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이란 설명을 드라마에서 연기자의 대사를 통해 듣고, 식당이 손해가 나지 않느냐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뷔페가 만들어진 연원을 보면 서양에서 고급 음식에 뒤처져 질이 낮은 음식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먹으라고 만든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잡동사니 음식을 모아서 만든 것이었는데, 한국에서는 한동안 고급 음식
자유를 날다.멀리 보라넓게 보라하늘을 나는 자는멀리 보고넓게 볼 수 있을 것사랑하라행복하라꿈을 꾸는 자는사랑하고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삶을 사유하는 자만이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일상을 집어삼킨 지 3년째. 분주히 움직이던 세상을 향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자,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맑아졌다.인공불빛의 위세가 약해지고 맑아진 밤하늘에는 종전보다 많은 별이 찾아왔다.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다니며 별과 눈 맞추는 데 매료된 이들은, 이 고요한 즐거움을 '별멍'이라고 명명했다.대한민국 최고의 아마추어천문가로 통하는 김동훈 작가가 (어바웃어북·448쪽)를 출간했다. 세상사에 찌든 시민들이 밤하늘을 한번 쳐다 볼 여유를 갖도록 해 주는 책이다.
문화재청은 세종시 기념물이자 자연유산 '연기 세종리 은행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세종 연기면 세종리 일원에는 고려말 충신이자 무신인 임난수(1342~1407)의 사당과 그 앞에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가 있다.임난수 가문에 전하는 '부안 임씨세보(扶安 林氏世譜)' 목판도(1674년)의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에 사당의 전면에 상당한 규모의 은행나무 한 쌍과 행정(杏亭)에 대한 기록과 은행나무 그림이 전해져 세종리 은행나무의 수령이 최소 347년 이상임을 추정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심리치료 프로그램 '안아드림'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안아드림이란 불의의 사고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준다는 의미다.해당 프로그램은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가족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심리치료 대상자는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검사를 진행해 선발하며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전화·화상·방문 상담을 이번달부터 오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조금씩 만들어 가세요.한발자욱씩 걸어가세요.서두르지 말고조급해 서성이지 말고어제 이루지 못한 꿈은 내일의 디딤돌이 되어 줄 거예요.그냥 그렇게어제와 똑같이스스로를 다독이며소소하지만 온전한 행복당신은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영상회의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교도소 이전, 보문산 목조전망대 국비 확보 등 최근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주요 사업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라고 말했다.허 시장은 "대전교도소 이전에 서남부권 개발 밑그림을 기다리는 시민이 적지 않다"며 "이전된 부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발될지에 대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포함해 구체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보문산 목조전망대 건립사업 국비확보에 "보문산 개발을 두고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와 많은 협의를 거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며 이
이 계절에문득 떠오른다.따뜻했던 너의 가슴이저리도록 포근했던 너의 마음이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는 이 계절에너의 따스함이너의 향기로움이나의 온 신경을 거스른다.다시 한번 시리도록 따뜻한 가슴을 만나보고 싶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플랫폼으로는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오픈씨(OpenSea)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20억원 상당 NFT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가 시끄럽다.오픈씨 사용자 가운데 32명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던 254개의 NFT가 탈취됐다고 한다. 도난당한 NFT 중에는 현재까지의 NFT 매매 중 최고가로 알려진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NFT는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하여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니는 블록체
네가 있기 때문이다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는 네가 있기 때문이다.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너와 함께 걷고 있기 때문이다.추운 겨울바람에 마음이 상하더라도시린 두 눈에 눈물이 맺히더라도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네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꽁꽁 언 두 손을 말없이 잡아주던 너의 마음을 시리도록 메말랐던 나의 영혼에 너의 사랑을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는네가 있기 때문이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돌파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부문 인기 웹툰 플랫폼 2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만화경만의 사용자 소통 기능이 성과 배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만화경 2.0 버전을 업데이트하면서 국내 웹툰 플랫폼 최초로 장면 별 피드백 기능인 '구름톡'을 도입했다.이 기능은 각 장면마다 독자들이 감상평이나 생각 등을 남길 수 있다. 사용자의 장면 별 반응은 작품에 대한 독자 생각이 궁금한 작가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용하
농심은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제2회 세계 소아암의 날 기념 그림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세계 소아암의 날을 기념하고 백혈병소아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농심은 수상작을 백산수 한정판 제품에 삽입해 환아와 완치자를 응원하고 소아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취지다.매출의 일부분을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건강한 나, 희망 가득한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국 19세 이하의 소아암과 희귀혈액질환 환아와 완치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공모 분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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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사이 봄기운꽁꽁 언 바람 사이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다신 오지 않을 것 같던 새봄이 오려나 보다.장작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알싸한 겨울바람 냄새가 나를 감싸 안을 때다시 오지 않을 것 같던 새봄이 시작되려 한다.목련나무옹이에 어렴풋이 새날 기운의 냄새가 서려단아하고 우아한 새봄의 나날들이 울렁이려 한다. 또다시 돌아온 그날들의 추억을 되살려찬바람 사이 봄기운이 번질 때 너와 나의 시간에도 새봄이 시작되려 한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원석 전문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거하는 제균(除菌) 치료를 통해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소화성궤양, 악성 위점막 림프종 등을 일으킨다. 특히 전암성 병변인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발생에 영향을 미쳐 위암 발병률을 크게 높인다.헬리코박터균은 서식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