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량 공유서비스인 우버 운전기사가 승객 대화를 듣고 성매매 위기에 직면한 16세 소녀를 구출해 화제에 올랐다.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州都) 새크라멘토에서 남쪽으로 24㎞ 떨어진 엘크 그로브에서 우버를 모는 키스 아빌라는 26일 성매매에 희생될 뻔한 미성년자를 구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보도를 보면, 아빌라는 이날 두 명의 여성과 16세 소녀를 태워 한 호텔로 가던 중 심상치 않은 대화를 듣고 이들이 친구 사이가 아니며 두 여성이 포주라는 사실을 눈치챘다.아빌라에 따르면, 데스티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의 전면적 휴전에 관한 협정이 맺어져 30일 0시(현지시간) 발효한다고 러시아가 공식 발표했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낮 자국 외무·국방부 장관 면담에서 "몇 시간 전에 (시리아 사태 해결과 관련한) 3개의 문서가 서명됐다는 보고를 막 받았다"며 이런 사실을 공표했다.러시아와 함께 휴전 중재에 나섰던 터키 정부도 이날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휴전 합의 사실을 공개하며 터키, 러시아 양국이 이번 휴전의 보증국으로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시리아 정부와 온건 성향의 일
충돌을 감지해 차량에 제동을 거는 소프트웨어가 독일 트럭 테러의 희생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2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 공영방송 NDR, WDR 등에 따르면 최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대형트럭이 시장 방문객들을 덮쳤을 때 초기 외부충격을 인식하는 내부 컴퓨터 제동장치가 작동했다.이들 매체는 조사당국을 취재한 결과 이 장치의 작동 덕분에 행인들을 상대로 돌진을 시작한 19t 트럭이 70m에서 광란의 질주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튀니지 출신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는 지난 17
잠자는 엄마의 지문으로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풀고 쇼핑을 즐긴 영리한 6세 소녀의 이야기가 미국 언론의 화제로 올랐다.미국 언론이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에 사는 꼬마 애슐린드 하월(6)은 엄마 스마트폰으로 아마존에서 250달러(약 30만3천125원)어치 포켓몬 관련 상품을 샀다.엄마 베서니에 따르면, 하월은 최근 소파에서 잠자던 엄마의 엄지 지문으로 스마트폰의 잠금을 풀고 나서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다.하월은 아마존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으로 나온 13개 포켓몬 관
필리핀 중부지역의 한 마을에서 수제폭탄이 터져 10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오후 9시께(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620㎞가량 떨어진 레이테 주 힐롱고스 마을의 광장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일간 선스타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당시 광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연례 축제의 하나로 열린 복싱 경기를 관람하던 중이었다.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 폭발로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앞서 필리핀군은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미국 정부가 해킹을 통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경제 제재를 포함한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복수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르면 금주 발표된 제재안에는 경제 제재 외에 규탄 결의안 마련, 은밀한 사이버 보복, 러시아 해커에 대한 형사적 기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이는 러시아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미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등에 대한 해킹을 감행했다는 최근 중앙정보국(CIA)의 결론에 따른 것이다.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일본 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기여한 우에무라 다카시(58ㆍ植村隆) 전 아사히신문 기자는 "(일본 정부가 한일 합의에 따라) 돈을 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의 과거 책임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한국 가톨릭대에서 초빙교수로 재직중인 우에무라 전 기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28일)을 앞두고 27일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할머니들의 피해 체험은 계승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우에무라 교수는 "위안부 합의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고노(河野) 담화(1993년
이탈리아 경찰이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를 사살한 밀라노 경찰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자위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이탈리아 내무부 산하 대테러청의 마우리치오 발로네 청장은 27일 "튀니지 출신 용의자 아니스 암리의 사망 이후 이탈리아 경찰에 대한 보복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테러범이 사망한 것은 사상 처음이고, 경찰 제복은 (보복 공격의)목표물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발로네 청장은 몇 달 전 프랑스에서 경찰관 2명이 테러리스트에 의해 희생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7세 딸에게 자살 폭탄테러를 시키는 이슬람 성전(聖戰) 추종자 부모의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시리아 극단조직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시리아 부모가 어린 딸과 작별 인사를 한 후 아이를 자살 폭탄테러에 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동영상에는 두 딸이 등장하며, 각각 8세와 7세로 소개됐다. 두 딸이 어머니와 작별하는 장면에서 촬영자가 왜 어린 딸을 지하드에 동원하느냐고 묻자 어머니는 "모든 무슬림은 지하드에 동참하게 돼 있으므로, 지하드에 뛰어들기에 어린 나이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에 맞춰 내각이 동시 출항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내각은 이른바 '3G 내각'으로 불리며,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3G'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군 장성(Generals), 억만장자 초갑부(Gazillionaires·가릴리어네어즈) 인사가 다수 포진했다는 뜻이다.각료 인준 청문회를 진행하는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인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피해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 주 진주만 방문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전(현지시간)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도착했다.아베 총리는 도착 후 태평양전쟁 전사자들이 잠든 미국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 헌화하고 2001년 하와이 주에서 발생한 에히메(愛媛)현립 우와지마(宇和島) 수산고 실습선 에히메마루호 침몰사고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 것으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국립태평양기념묘지는 태평양전쟁에서 전사한 1만3천 명 이상의 미군이 영면한 곳이다.AP 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거처와 정권인수위원회가 있는 뉴욕 트럼프타워 주변이 삼엄하게 통제되면서, 맨해튼의 가장 화려한 상권 일부 지역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 대선 후부터 경찰이 주변 도로의 교통과 행인들의 통행을 통제하면서 인접 상권의 매출이 급감했다고 25일 보도했다.크리스마스 연휴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연중 대목을 맞았는데도 식당과 카페는 종업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주차장들이 텅텅 비며, 미용실도 '파리'를 날리는 믿을 수 없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만 발언으로 양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항공모함을 서해에 이어 서태평양까지 진출시키며 잇단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들 훈련 해역이 한반도에 인접한 중국 황해(서해)이자 일본을 앞에 둔 서태평양이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트럼프 진영에 대한 경고 의미를 함께 담았다는 분석도 나온다.25일 신화통신은 중국의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 편대가 지난 24일 원양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중국 항모의 태평양 항행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시리아로 향하다가 흑해에서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투폴례프(Tu)-154 항공기에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러시아군 공식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이 타고 있었다. 당초 '붉은군대 노래 앙상블'로 불리던 합창단은 소련 붕괴 후인 1998년 이후 창립자의 이름을 따 '알렉산드로프 러시아군 가무 아카데미 앙상블'이 공식 명칭이 됐다. 그러나 옛 이름을 살려 여전히 '붉은 군대 합창단'으로 불리기도 한다.9명의 솔리스트와 남성 합창
터키정부가 러시아대사 살해범을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추종자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지만 범인과 그 배후, 동기에 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22일 터키ㆍ아랍권 언론은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주재 러시아대사를 저격한 터키 경찰관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22)의 현장 영상과 이후 사살 과정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알튼타시는 카를로프 대사가 쓰러진 후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고, "우리는 지하드의 부름에 순종하는 자들이다" 등 극단주의조직 알카에다의 나시드, 즉 찬가를 읊었다.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핵 능력을 대폭 강화ㆍ확장하겠다고 밝혔다.미국과 더불어 양대 핵 강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핵 전투력 강화 방침을 밝히자 곧장 맞불을 놓은 것이다.미·러가 과거 냉전시대의 핵무기 경쟁 체제로 재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게 되는 시점까지는 핵 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푸틴 러시아 대통
독일 경찰이 21일(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트럭 테러를 벌인 용의자를 튀니지 출신 난민 아니스 암리(24)로 지목하고 유럽 전역으로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독일 검찰은 암리가 검은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상금으로 10만 유로(약 1억2천459만 원)를 내거는 등 공개수사에 착수했다.수사당국은 암리가 이미 독일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럽연합(EU) 각국 수사기관과 협조해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암리를 목격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용의자는 매우 폭력적이고 무장을 한 상태이니 직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임기 만료된 대통령의 집권연장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군경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민주콩고 군경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킨샤사에서 전날 임기가 끝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불법 집권연장에 반발해 항의하던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해 최소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BBC가 유엔의 한 관리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군인들이 일부 시위자를 향해 근접거리에서 조준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유엔의 호세 마리아 아라나즈 민주콩고 인권담당 국장은 로이터통신에
1990년 '팝 발라드 황제'인 가수 리처드 막스(53)가 난동 승객 대처에 미숙함을 보인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20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막스는 유명 비디오자키(VJ)인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와 함께 전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480편 탑승했다가 겪은 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막스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을 공격하던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글을 쓰고 관련 사진을 페이스북에 실었다.그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승객이 다른 탑승객을
한국기업이 자본조달, 건설, 운영을 모두 주도한 대륙간 해저터널이 이스탄불에서 개통했다.터키 교통해양통신부는 2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쿰카프 해변에서 '유라시아터널'(터키명칭, 아브라시아튀넬리) 개통식을 개최했다.유라시아터널은 이스탄불의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보스포루스해협 해저 도로터널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아시아 지역 지상구간이 3.8㎞, 보스포루스해협 해저터널 구간이 3.7㎞, 유럽 지역 지상구간이 5.4㎞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사비 등 총 12억4천500만달러(약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