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의 '공짜야근 꼼수'가 지적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펄어비스에 공짜야근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류 의원은 펄어비스가 업무 시간이 아닐 때 자동으로 컴퓨터가 종료되는 시스템을 운용하며 업무 시간 외엔 별도의 공용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류 의원은 이를 가리켜 '잠수함 패치(게임 이용자에게 별도의 공지 없이 하는 패치)'에 비유했다.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상 주52시간제
최근 5년간 건설업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혹한기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건설업 온열질환 재해자는 79명이었다.이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전체 온열재해의 52%에 달하는 규모다.건설업에 온열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산업안전보건규칙(산안규칙)은 건설업 등 옥외노동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산안규칙은 고열 작업을 용광로, 용선로 등 열원을 가까이하는 공장 내부 등의 작업으로
노동자의 든든한 노후소득을 책임지는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본부는 노동자 노후소득 보장 제도인 푸른씨앗이 1년 동안 5만명의 노동자가 가입하고 3000억원의 누적적립금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27일 밝혔다.푸른씨앗은 사업주가 납부한 노동자의 개별 적립금을 공단이 기금화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을 높여 노동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출시됐다. 공단 서울본부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푸른씨앗 홍보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 확산을 위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국이 수사에 나선 결과 LG디스플레이가 편법적인 방식으로 연장근로 한도를 상습적으로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직원 40대 A씨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감독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A씨는 지난 5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발생했다.감독 결과 A씨는 지난 5월 1일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코로나 이후 신규 인력 채용이 줄면서 마트 노동자 한 사람당 맡은 업무가 증가했고 대규모 점포 정리 등이 가해지면서 새로운 일에 투입되는 인원도 늘었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대구달서갑)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주요 대형마트 산업재해는 301건으로 집계됐다.대형마트 산업재해는 2017년 192건에서 지난해 539건으로 5년 만에 180% 넘게 증가했다.코로나19로 대형마트들의 온라인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이 추석명절을 가족과 하기 어려운 산업재해 노동자를 위문했다고 26일 밝혔다.25일 경기도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방문한 이 장관은 산재 환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 장관은 "산재 노동자가 하루빨리 건강한 몸으로 사회와 일터로 복귀해 산재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이정식 장관은 "산재 노동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산재를 입은 분들에게 신속한 보상과 체계적 의료 지원을 통해 생활 안정은 물론 빠르고 충분한 치료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공공기관 노동자 10명 가운데 3명이 상급기관 공무원으로부터 부당한 갑질 행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동안 농식품부의 갑질 행위 징계는 9건 밖에 되지 않아 피해 사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당진)이 25일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식품부 소관 공공기관 노동자 가운데 갑질 행위를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이 27.4%에 달했다.조사는 농식품부 산하 10개 기관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자들은 갑질 유형으로 △비인격적
쿠팡 물류센터인 쿠팡 풀필먼트서비스의 근로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군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전국 쿠팡 물류센터 66곳(2020년 이후 폐쇄한 물류센터 포함)의 119 출동횟수는 매년 증가했다.소방 출동은 2020년 169건에서, 2021년 321건, 지난해에는 36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출동건수는 2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건 늘었다.화재와 구조(엘리베이터 갇힘 등)를 제외한 구급(질병·사고 등) 출동횟수도 꾸준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 해결과 박영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길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액은 553억원에 달한다. 또한 박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법적인 책임은 없이 그룹 내 의사결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2021년 65억, 지난해 77억의 연봉을 받았다.이 의원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박 회장의 국정감사 환노위 증인 채택이 필수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한국
정부가 직장 성차별·성희롱 등으로 피해를 본 여성 노동자들을 20년 이상 도운 고용평등상담실을 내년부터 지원하지 않는다.정부는 민간단체 대신 정부가 직접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취지로 관련 예산을 절반 이상 삭감했다.고용노동부는 2024년 예산안에서 고용평등상담실 운영 예산을 고용평등상담지원으로 바꾼 후 올해 12억1500만원에서 내년 5억5100만원으로 54.7% 축소했다.노동부는 민간 상담실을 지원하는 대신 전국 지청이나 본부 등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용평등상담실은 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모성보호·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 직원이 협력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 의원(국민의힘·울산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협력사에서 회의를 하던 공영홈쇼핑 직원 A씨가 해당 회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품질 관리 담당 직원이었던 A씨는 협력사인 뉴월드통상을 방문해 "방송상품과 실제 판매상품의 품질에 차이가 있으면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뉴월드통상 대표는 이에 격분해 A씨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뉴월드통상 대표가 자신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
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의원(진보당·전북전주을)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제철의 불법파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2021년 2월 10일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에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시정명령으로 통보했지만 3개월의 이행 기간에도 수행하지 않자, 지난 7월 파견법에 의거해 사용사업주인 현대제철과 현대차그룹을 고소·고발했다.강 의원은 "검찰은 자신들 입맛에 맞는 수사에만 열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보기에 흡족한 건들만 골라 맞춤형 수사를 진행하는 불공정한 집단"이라며 "노동자들이 노동부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비례)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전 유성구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교권 보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 서이초 교사의 사망사건 이후 두 달도 안 돼 전국에서 보호받지 못한 교사들의 비보가 잇따르고 있다.이 의원에 따르면 숨진 교사는 2019년 당시 관평초에서 가르치던 1학년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로 고소당했다.고소장에는 해당 교사가 A학생을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지만, 대부분은 교사의 정상적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공항공사에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후 공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시 분리하지 않아 2차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서울강남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공항 종합상황실의 실장 A씨는 지난 3월 회식자리에서 한 여직원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지목해 살을 빼라고 발언했다.며칠 뒤 A씨는 사무실에서 다시 직원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고 외국인과 비교하는 등 언어적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해당 발언을 들은 피해자 B씨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허영인 SPC 회장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샤니 성남공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본부' 등 4개 단체는 19일 경기 수원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권영국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는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는 노동자의 접근을 금지한다는 수칙이나 경고벨 등 기본적 안전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직장 내 갑질 신고가 접수돼 감사실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8일 전북도 감사실에 따르면 이달 초 전북도립미술관 직원 A씨는 업무상 불이익, 비인격적 대우, 부당한 인사 조치 등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상급자 B씨를 신고했다.A씨는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전북도에 분리 조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감사실은 기초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참고인 대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실 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5년 6개월동안 산업재해로 1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졌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부산연제)이 19일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업체에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8922명의 산재 피해자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숨진 노동자는 129명이다. 노동자들의 사망 원인은 사고 42명, 질병 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로 보면 △2018년 41명 △2019년 30명 △2020년 17명 △2021
강동석 SPL 대표가 자진 사임했다.지난해 10월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11개월 만으로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강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11개월 만이다.SPL은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박원호 대표 단일체제로 운영된다.박원호 대표는 지난 2월 SPL 대표에 선임, 강 대표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는 SPL 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법무 대응과 근무환경 안전성 강화,
고용노동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검사 전문업체인 테스트테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를 16건 적발해 7건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3110만원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노동부에 따르면 테스트테크에선 여성과 청년 등 노동 약자를 대상으로 폭언, 욕설, 성희롱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테스트테크 노동자 187명 가운데 13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선 20대 노동자 84.2%, 여성 노동자 78.7%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구레나룻을 꼬집거나 마우스와 키보드를 던지고 책상을 치는 등 중간관리자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테크 직원이 "비밀연애 좀 하자"며 성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양산을)이 코레일테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원 2명이 성희롱과 언어적 성폭력 사건으로 각각 징계를 받았다.직원 A씨는 지난해 10월 피해자가 여자 휴게실에 혼자 있을 때 들어와 "비밀연애 좀 하자"며 성희롱했다. 이후 A씨가 동료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전파하면서 2차 가해도 이뤄졌다.회사 쪽은 지난 6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행위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