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입사 지원서를 넣었던 한 직장인이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임원에게 현대자동차 입사 여부 질문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서류 전형에 원서를 넣었다가 떨어진 직장인 A씨는 자신의 회사 임원에게 현대차 지원 사실이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A씨는 게시글에서 '서류 전형 과정에서 탈락했는데 평판 조회는 아닐 것'이라며 '그렇다면 개인정보 유출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평판 조회는 레퍼런스 체크라고도 하며 지원자의 이전 직장 동료들의 진술을 바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 임원들이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따르지 않으면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판매지회(아모레유니온)는 7일 서울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모레퍼시픽 일부 임원들이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고성, 따돌림 등 괴롭힘을 자행했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아모레유니온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5월부터 방문판매 관련 사업부에서 강제적 직무발령을 내려 지난 7월 해당 사업부의 절반 수준이 희망퇴직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모레유니온은 희망퇴직을 거부한
올해 3분기까지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업 사망자는 증가했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4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0명보다 51명(10.0%) 줄었다.발생 건수도 지난 9월 기준으로 4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3건보다 34건(7.0%) 감소했다.사고 유형별로 보면 '떨어짐'이 180명(39.2%)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명 감소한 것이다.이어 '물체에 맞음'이 지난해 대비 23명 늘어난
위암으로 숨진 항공 승무원이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업재해를 처음 인정받았다.6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달 6일 대한항공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일했던 고 송모씨의 위암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송 씨는 1995년부터 26년 동안 객실승무원으로 일하다 2021년 4월 16일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숨졌다. 송 씨의 연평균 비행시간은 1022시간으로 절반가량은 미주·유럽으로 장시간 비행을 했다.미주·유럽 노선은 북극항로를 통과하는데 이때 우주방사선 영향이 5배 이상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
산업재해 보장 관련법 개정에 목소리를 냈던 최진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 연구원이 산재 승인을 받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5일 반도체노동자 인권단체 반올림에 따르면 고 최진경씨는 지난 4일 말기 암을 앓다가 숨졌다.2000년부터 고인은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 연구원으로 16년 8개월을 일했다. 그 가운데 6년은 LCD용 핵심소재 개발업무를 맡아 화학물질을 다뤘다.퇴사 1년 후 고인은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2019년 3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지만 역학조사는 4년이나 늦어졌고 이후 공단은 업무 관련성이 낮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면제제도 운영과 운영비원조 기획 근로감독 중간결과를 발표했다.노동부는 점검 사업장 62곳 가운데 39곳에서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적발 내용은 △근로시간면제 한도 초과와 위법한 운영비원조 등 부당노동행위 36건 △위법한 단체협약 11건 △단체협약 미신고 8건 등이다.근로시간면제자 지정 없이 사후 승인하는 방식으로 인원 한도를 10배 초과하거나 파트타임 면제자 4명을 풀타임으로 사용하는 등 면제시간 한도를 1만8000여시간 초과한 사례가 있다.근로시간면제 한도 외로 근로시간 면제자의 상급단체 파견을 추가
대양그룹 계열사 대양판지가 부당노동행위로 유죄를 받은 임직원을 징계하지 않고 오히려 승진시킨 데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대양판지를 추가 고소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대전충북지부, 대양판지지회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단체협약에 따른 징계 의무 위반과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강병은·김영규 대양판지 대표이사 등 임직원 7명과 대양판지를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노조법에선 회사가 노동조합을 지배하거나 노조 운영에 개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하지만 금속노조는 대양판지가 회사 주도로 노조를 만들어 금속노조를 탄압하고
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의원(진보당·전북전주을)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25년 동안 이어진 불법파견에 대해 국회의 시급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강 의원은 "IMF 이후 불법파견 사용이 25년 동안 계속되고 있으며 외주화와 사내하청 등을 중심으로 착취 구조는 더 악랄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진짜 사장의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제삼자가 간접 고용 개인 사업자로 둔갑해,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당한 특수고용 혁신이라 포장됐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플랫폼노동의 시대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과 대기업인 현대,
코스트코 경기 하남점에서 폭염 속에 카트 정리업무를 하다 쓰러진 뒤 숨진 김동호씨(30)의 사망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김씨가 숨진 지 4달 만이다.근로복지공단 경기 성남지사는 산재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동호씨 유가족이 신청한 장례비와 유족급여를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유가족들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은 김씨가 폭염 속에서 무리하게 일하다 사망했다며 지난 8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다.김씨의 사인은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대리인 권동희 노무사
노동계가 고용노동부에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촉구했다.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인 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특별 점검이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노총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2시간 동안 어떠한 도움 없이 방치됐다"며 "유가족들은 피해자를 조금만 빨리 발견했더라면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오열했다"고 전했다.지난 26일 오전 8시 32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단공단 5인 미만 철강 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홀로 절단 작업을 하다 기계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해당 공장은 철망을 만드는 곳으로 직원은 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6년 평균 17%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기상청 산하 27개 기관의 2018년부터 현재까지 연 임원 총원은 2089명인데 비해 연 여성 임원은 356명이었다.올해 2분기 기준 27개 기관의 임원 총원 354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64명으로 전체 18%인 수준에 그쳤다.인사혁신처가 올해 발표한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쿠팡의 택배 자회사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노동자들이 질병 산재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군포)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풀필먼트의 올해 6월까지의 질병 산재 승인율은 30.0%로 평균 59.6%의 절반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풀필먼트의 질병 산재 승인율은 올해뿐만이 아니라 2021년과 지난해 승인율도 전체 평균보다 각각 18.4%, 22.1% 낮다.반면 풀필먼트의 산재 사고 승인율은 2021년부터 올해 지난 6월까지 평균 94.3%로 전체
민주노총은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겨쳐온 윤석열 정권이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을 연기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에 나섰다"며 중단을 요구했다.민주노총은 "중대재해의 80%가 발생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지난 10년 동안 사망한 노동자가 1만2045명에 달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후 3년도 안돼 적용 연기를 추진하는 것은 죽음의 일터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혹은 10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산재 승인이 되기 전 사망한 노동자가 7년 동안 367명에 달했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구로을)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 8월까지 367명이 산재 처리 절차 중에 사망했다.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다 사망한 이들은 6년 8개월 동안 162명, 질병으로 산재 신청을 했다가 사망한 이들은 205명으로 확인됐다.현재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신청자가 처리 중 사망했을 땐 요양급여 신청을 반려 처리하는데 반려 사유별 통계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의 '공짜야근 꼼수'가 지적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펄어비스에 공짜야근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류 의원은 펄어비스가 업무 시간이 아닐 때 자동으로 컴퓨터가 종료되는 시스템을 운용하며 업무 시간 외엔 별도의 공용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류 의원은 이를 가리켜 '잠수함 패치(게임 이용자에게 별도의 공지 없이 하는 패치)'에 비유했다.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상 주52시간제
최근 5년간 건설업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혹한기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건설업 온열질환 재해자는 79명이었다.이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전체 온열재해의 52%에 달하는 규모다.건설업에 온열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산업안전보건규칙(산안규칙)은 건설업 등 옥외노동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산안규칙은 고열 작업을 용광로, 용선로 등 열원을 가까이하는 공장 내부 등의 작업으로
노동자의 든든한 노후소득을 책임지는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본부는 노동자 노후소득 보장 제도인 푸른씨앗이 1년 동안 5만명의 노동자가 가입하고 3000억원의 누적적립금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27일 밝혔다.푸른씨앗은 사업주가 납부한 노동자의 개별 적립금을 공단이 기금화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을 높여 노동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출시됐다. 공단 서울본부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푸른씨앗 홍보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 확산을 위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국이 수사에 나선 결과 LG디스플레이가 편법적인 방식으로 연장근로 한도를 상습적으로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직원 40대 A씨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감독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A씨는 지난 5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발생했다.감독 결과 A씨는 지난 5월 1일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코로나 이후 신규 인력 채용이 줄면서 마트 노동자 한 사람당 맡은 업무가 증가했고 대규모 점포 정리 등이 가해지면서 새로운 일에 투입되는 인원도 늘었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대구달서갑)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주요 대형마트 산업재해는 301건으로 집계됐다.대형마트 산업재해는 2017년 192건에서 지난해 539건으로 5년 만에 180% 넘게 증가했다.코로나19로 대형마트들의 온라인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이 추석명절을 가족과 하기 어려운 산업재해 노동자를 위문했다고 26일 밝혔다.25일 경기도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방문한 이 장관은 산재 환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 장관은 "산재 노동자가 하루빨리 건강한 몸으로 사회와 일터로 복귀해 산재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이정식 장관은 "산재 노동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산재를 입은 분들에게 신속한 보상과 체계적 의료 지원을 통해 생활 안정은 물론 빠르고 충분한 치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