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돼 국제유가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공사는 석유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은 △총괄팀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국제공동비축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위기 징후 모니터링과 대응태세 점검, 전략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위기 단계별 해외생산 원유도입 계획 점검 등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관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원전 카르텔'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여수을)에 따르면 한수원 전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A기업의 매출액 상당 부분은 한수원으로부터 수주받은 연구용역이 차지하고 있었다.A사는 2014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원전 관련 기술 자문을 주로 해왔다.2019년 매출이 11억6000만원이었던 이 회사는 같은 해 한수원과 6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12억원, 9억6000만원에 달
성능이 70∼80% 남은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캠핑용 전원 공급 장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안전검사 체계가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9일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국표원은 제주테크노파크에 1호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를 수여한다.이번 조치는 작년 10월 지정 기관에서 안전성 검사를 거친 재사용 전지만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차전지 핵심 시장인 전기차 시
에너지 공기업들이 공사 착공 후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4조원을 더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갑)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중부·남동·동서·서부·남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에서 사업비가 5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는 453건으로 지금까지 2479번의 설계변경이 확인됐다.최초 공사 낙찰금액은 11조7622억원이었지만 설계변경 후 변경된 공사금액은 15조 7792억으로 4조원 이상 공사비가 더 책정됐다.공사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남동·남부·서부·동서·중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5개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안전사고로 19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발전사 직원은 35명(18%)이며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협력사 직원은 163명(82%)이며 사망자는 4명에 달했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
한국석유공사는 16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북해에서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양질의 가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다나는 북해지역에 특화된 석유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Earn) 유망구조 도출 후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추를 개시해 지난달 말 목표 저류층에서 가스를 발견했다.다나는 가스층 발견 이후 언(Earn)구조의 정확한 자원량 평가 및 향후 광구개발을 위한 추가 자료취득을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하고 있다.가스 발견에 성공한 언(Earn) 유망구조는 2400만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해 2022년부터 생산을 개시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사 직원들의 태양광 관련 겸직 금지 의무 위반 사실이 또다시 드러난 가운데 지난 9년 동안 비리 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이 한전과 발전사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 5명 △한국남동발전 4명 △한국서부발전 1명의 직원이 태양광 발전 겸직 의무를 위반했다.한전과 발전사는 2014년 이후 매년마다 태양광 관련 비리가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한전과 발전사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직접 진행하거나 연계 처리를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공기업들이 200개가 넘는 출자사·자회사를 만든 뒤 절반 이상에 대표이사로 모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낙하산'을 앉힌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지역난방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발전공기업 7곳이 출자하거나 직접 설립한 자회사는 209개다.이 가운데 한전과 발전공기업 등 모기업과 산업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곳은 127곳(60.7%)에 달했다.이들 출자사·자회사는 대부분 모
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 오너 일가 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동안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여 삼양인터내셔날과의 거래자료 등을 확보했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데도 GS그룹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삼양인터내셔날을 중간에 끼워넣어 일종의 '통행세(중간 수수료)'를 주는 방식으로 내부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계약하면서 역할이 없는 삼양인터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의 임원 평균 기본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마포을)이 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전 임원 평균 기본급이 1억3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임원 평균 기본급이 가장 낮은 곳은 대한석탄공사로 1억339만원가량이었다.신입직원 평균 기본급도 한전이 376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473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17개 공기업 임원 평균 기본급은 1억2312
최근 5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생한 산업안전사고 사상자 가운데 86%가 일용직 등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원자력발전소 노동자의 피폭량도 한수원보다 협력사 직원이 월등히 높아 한수원이 '위험의 외주화'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갑)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수원에선 325건의 산업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모두가 협력사 직원이었고 전체 사상자의 85.
한국가스공사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 결함 논란과 관련해 발생한 1880억원의 손실을 배상해야 한다는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이원석 부장판사)는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중공업에 726억원을, SK해운에 1154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2004년 LNG 저장탱크인 화물창 제작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책과제로 한국형 LNG선 화물창 개발 사업이 시작됐고 2015년 공동개발에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가 기술 개발사로 참여했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
고위험 시설인 원전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복무 기강 해이가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취업 영주권 취득 과정에서 동료와 회사의 명의를 몰래 이용한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스토킹한 직원을 포함해 최근 1년간 기강 해이로 징계를 받은 한수원 직원은 30명에 달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수원 미국 현지법인 사무소에 파견을 나간 A씨는 동료와 회사 명칭을 도용해 지난해 10월 해임됐다.2021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00조원 규모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연구개발비 등으로 2억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마포을)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상품권 구매·사용내역에 따르면 연구개발비·해외사업비·투자공사비 등 상품권을 구매할 수 없는 예산으로 2억576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한전의 상품권 사용 지침에 따르면 상품권은 잡급, 복리후생비, 포상비, 기부금, 업무추진비 등 5개 예산 과목 내에서만 구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이 예비자재를 부실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대덕)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에너지 공기업들은 706억원의 예비자재를 폐기하거나 매각해 고작 64억4200만원만 회수했다.이어 1조6352억원의 자재들이 공기업들의 창고에서 장기미사용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고 지적헸다. 보관 기간별 장기보관 자재는 △5년 미만 7354억원(110만개) △5년 이상 10년 미만 7195억원(142만개) △10년 이상 1580억원(58만개) 등으로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낸 정유 4사(SK에너지·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가 정작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어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유 4사는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678억원의 전기요금을 감면받았다.정유 4사는 올해 상반기 kWh당 △SK에너지(137.60원) △현대오일뱅크(139.10원) △GS칼텍스(141.23원) △에쓰오일(139.07원)의 단가로 산업용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동서발전 등 발전 5사의 화석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투자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병)에 따르면 발전 5사는 향후 5년간 석탄, LNG 등 화석에너지 기반 발전소 건설과 설비보강에 24조2566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반면 신재생에너지사업엔 4조737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대부분의 발전 공기업들이 기존 석탄발전소의 연료를 LNG로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태양력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은 부실한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국서부발전이 190억원을 출자한 태양광 사업의 초과 수익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수영 의원(국민의힘·부산남구갑)은 서부발전이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에 190억원을 출자하며 초과 수익을 포기하는 조항이 담긴 협약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박 의원이 서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 협약서와 주주 간 협약서 체결안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0년 3월 서부발전이 전북 군산시에 낸 제안서엔 '주주 수익률 최소화(E-IRR 5.15%)'라는 내용이
장애인 채용과 고용 안전을 다해야 할 공공기관들이 벌금을 내면서까지 그들을 외면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들이 장애인 의무 고용 위반으로 153억6000만원의 부담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장애인 고용 촉진과 직업재활법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와 50인 이상 공공기관은 전체 노동자의 3.6%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고용노동부
한국전력공사가 5년 동안 전기요금을 102억원 과다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군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한전의 과실로 과다 청구된 전기요금은 102억5300만원(1221건)에 달했다.과다 청구 원인은 요금계산착오가 242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계기고장(171건) △검침착오(135건) △계기결선착오(102건) △배수입력착오(38건) 순이었다.지난해엔 검침원의 검침착오, 요금원 계산착오가 72건 발생했다.지난 4월엔 한 세대의 요금단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