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한진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취득은 200억원 규모다. 매입은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향후 6개월 간 진행된다.한진칼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다. 통상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최근 한진칼의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진칼은 실제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이라는 결정을
고객들의 소중한 돈을 다루는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회사에서 최근 5년간 1000억원이 넘는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을)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5년여간 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사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은 181명, 횡령 규모는 1192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2017년 이후 매년 최소 20억원 이상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151억2400만원)와 올해(790억9100만원)에 횡령 규모가
금융감독원이 불법금융광고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보이스피싱, 도박, 투자사기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피해자 역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우려가 있어 적극 대응에 나섰다.금감원은 불법금융광고 동향 분석 결과 최근 온라인에 불법금융광고가 지속적으로 증가·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금감원은 올해 1~8월 1만1116건의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글 삭제·차단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유형별로는 통장매매가 250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0.8% 급증했다. 작업대출과 개인신용정보매매도
국내 '가치투자 대가'로 불리는 1세대 펀드매니저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직무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금감원은 지난 14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강 전 회장의 차명 투자 의혹과 관련해 직무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을 결정했다.직무정지는 금융회사 임원 제재 가운데 해임권고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로 향후 4년간 금융기관 임원에 선임될 수 없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자신과 딸이 대주주인 공유오피스 운영업체 원더플러스에 자금 수십억원을 대여한 뒤 법인 명의로 자산운용을 해 자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통장에 잠들어 있는 돈과 보험금 등 '휴면예금'이 조 단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을)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휴면예금 누적액은 3조4057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원권리자에게 지급된 액수는 1조1903억(426만6000건)으로 반환율은 35%에 그쳤다. 2조2154억에 달하는 휴면예금이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얘기다.휴면예금이란 은행 예·적금 등에서 관련 법률이나 약정에 따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가 이용 고객이 사고 등을 회사에 제때 통보하지 않으면 이유불문 부과하던 10만원 페널티가 사라진다.공정거래위원회는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 관련 약관을 심사해 '사고 미신고 관련 제재조항'과 '보험가입 관련 동의·설명 의제조항'을 시정했다고 13일 밝혔다.쏘카의 기존 약관은 공유 차량 이용자가 사고 사실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일률적으로 차량손해면책제도 적용을 배제하고 10만원의 페널티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차량손해면책제도는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차량 손해를 보전하기
입찰 단가가 낮다는 이유로 특수학교 통학버스 운행 입찰을 보이콧한 대구시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이 검찰에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를 한 혐의로 대구전세버스조합을 검찰에 고발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4500만원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대구전세버스조합은 지난해 2월 전체 회원사에 지역 특수학교인 선명·남양·세명학교의 통학버스 용역 입찰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문자·공문을 발송했다.조합장과 감사, 기존 계약업체를 포함한 일부 회원사 대표들은 조합 사무실에 모여 기초금액이 낮다는 이유로 '단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3분기 이래 8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부실채권 비율의 하락세가 정부의 소상공인 등 취약층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로 인한 착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 대비 0.03% 하락했고 지난해 동월 말 대비 0.12% 하락했다.지난 6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
국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2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사범들이 세무당국에 적발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 기획조사'를 벌여 2조715억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세관은 16명을 검거해 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7명에게 1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남은 7명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금융당국에서 조사 중인 8조원 규모 이상 해외 송금과는 별건이다.조사에서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 유형은 무역대
삼성전자 등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부품 공급 갑질'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시정안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공정위는 브로드컴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건 관련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 건'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31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재심의할 계획이다.동의의결은 위법 혐의가 있는 기업이 자진시정에 나서는 대신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사업자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나
국세청이 애경산업에 대한 탈세 혐의를 검증하는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에 필요한 세무·회계 자료들을 확보했다.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조사가 아닌 특별(비정기) 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기업 저승사자'로 불린다. 주로 기업의 탈세, 비자금 등과 관련한 혐의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업계에선 이번 세무조사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애경그룹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대금 연동계약 확산을 위해 참여기업에는 가점을 주고 벌점은 깎아주는 방안을 마련했다.하도급대금 연동계약은 원재료 가격 변동을 하도급대금에 반영해 원·수급사업자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을 분담하기 위한 제도다.공정위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 자율운영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해당 기업의 공공입찰 평가 시 가점, 국책은행 금리 우대 등 범부처적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26일까지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것과 별개다.공정위 관계자는 "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금융산업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김 부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융산업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험, 위험의 축적, 업권 간 상호연계성 확대에 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그는 "금융리스크는 기존 감독 시스템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새로운 채널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니터링 초점을 다변화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부위원장은 또 "금융시장 불확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37곳이 비적정 검토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불확실성이나 자본잠식 등을 이유로 '비적정'을 받았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계법인에서 반기보고서 비적정 검토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37곳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5곳, 코스닥 32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34곳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의견거절을 받은 곳은 36곳이었다.반기 검토보고서는 감사보고서가 아니기 때문에 의견거절이 바로 상장폐지로 이어지지는 않고 우선 관리종목에 지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 내 지주회사과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재벌특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공정위 기업집단국을 개편하겠다면 지주회사과를 없앨 것이 아니라 경제력집중규제과를 신설하고 내부거래관련과들을 통합시켜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문재인 정부 시절 신설한 기업집단국 내 지주회사과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정위에 통보했다.기업집단국은 2017년 신설된 조직으로 지주회사과, 기업집단정책과, 공시점검과,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이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에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 여러 사항을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제여건 약화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했다.김
앞으로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팔면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중고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개인 간 중고거래를 가장해 세금을 탈루하는 전문 판매업자가 증가하자 정부가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 마련에 착수했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판매·결제 대행·중개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내년 7월 1일부터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인터넷 전자게시판 운영사업자는 판매·결제 대행·중개자료를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에 비해 0.01% 오른 0.24%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0.08% 하락했다.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 비율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 하락,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체율은
앞으로 각 은행의 예금·대출금리 차이가 매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으로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정보 공시 방법을 확 바꾸는 제도 개선방안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 정보 접근성 확대·은행 간 금리 경쟁 촉진을 위해 금리정보 공시제도를 개선키로 하고 이달부터 공시가 이뤄지도록 은행권이 관련 전산시스템 개편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은행 예대금리차의 투명한 공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경제 위기에 시장
프뢰벨하우스가 대구, 광주 대리점이 타사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상품 공급을 중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유아용 도서·교구를 판매하는 프뢰벨하우스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게 일방적으로 상품 공급을 중단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한다고 7일 밝혔다.대리점들은 프뢰벨하우스와 10년 이상 거래한 전속대리점으로 매출의존도가 높다. 계약에 따라 조직 확보유지 의무가 부과되는 등 프뢰벨하우스는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프뢰벨하우스가 일방적으로 상품 공급을 중단한 행위는 대리점들에게 불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