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인천 방음터널 보수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터널 지붕에서 추락해 숨지자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인천시가 발주한 방음터널 공사 현장에 안전조치가 전혀 안 돼 있었다고 20일 밝혔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붕 위에 이동통로나 안전 덮개가 없었고 지붕 아래쪽 안전망도 없었다.민주노총은 "아크릴판으로 된 방음터널 지붕은 길게 금이 가 있어 눈으로도 노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량이 터널을 달리는 상태에서 지붕창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중대시민재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주장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생이 던진 돌에 70대 노인이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돌을 던진 초등생은 8세로 '촉법소년'보다 어린 나이였다.19일 노원경찰서와 강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쯤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78)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해 계단을 오르다 10층 높이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돌을 던진 건 초등생 B군(8)이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별생각 없이 장난으로 돌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친구와 아파트 복도에 있다가 방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 노동자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경찰에 따르면 남해화학이 2대 주주로 있는 닛소남해아그로에서 근무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지난달 28일 여수시 2청사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닛소남해아그로는 2011년 남해화학과 니혼소다·미쓰비시상사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농약 원재료 생산 공장이다. 유족은 A씨의 극단적 선택이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 있다고 판단해 직장동료 B씨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유족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A씨가 1년 전부터 직장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건 브로커 의혹에 연루된 전직 치안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하남경찰서는 오전 10시쯤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가족에게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말을 한 후 집을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은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인근을 수색했다.A씨가 발견됐을 때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극단선택을 추정할 만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A씨는 최근 '사건 브로커 성모씨' 사건과 관련해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로부터 수
마포구청이 할로윈 축제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했음에도 정작 축제 금지계획을 갖추지 않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의원(정의당·비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달 20일 할로윈 축제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지만 정작 축제 관련 금지계획을 갖추지 않았다.마포구청은 금지 수단 또한 마련해 놓지 않아 관련 계획 없이 섣불리 금지하겠다고 공언한 셈이 됐다.장 의원은 관련 계획도 없이 할로윈 축제를 금지하겠다고 나선 마포구청의 태도는 시민의 안전과 무관하게 참
경찰이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한다.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고인의 동료 교사와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사건을 입건 전 조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고인이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나이스 등 업무 관련 스트레스와 개인 신상 문제로 인해 심리적 취약성이 극대화돼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는 심리 부검 결과를 받았다.
경기 용인시 삼성 에버랜드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에서 운행 중 갑자기 작동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1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전날 자사 놀이기구인 T익스프레스가 출발한 뒤 오르막 구간의 레일 위에서 정전으로 인해 운행을 멈췄다.T익스프레스뿐만 아니라 다른 놀이기구도 순간 정전으로 인해 작동을 멈췄다.이날 정전은 경기 평택시 한 변전설비의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들은 에버랜드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모를 쓰고 계단을 내려왔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놀이기구에 전력 공급 이상이
인천의 방음터널 공사장에서 하청 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36분 지자체가 관리하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고가교 방음터널 공사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5m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고가교에선 화재에 취약한 방음재를 불연 소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소관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의 방음터널부터
전북 군산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크레인에 타고 있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전북 군산 소룡동의 세아베스틸 1공장에서 구조물 철거 작업을 하는 크레인에 연결된 고소 작업대에 타고 있던 노동자 2명이 20미터 이상 아래로 추락했다.하청 업체 소속인 A씨(56)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 장애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한 명인 B씨(53)도 다발성 출혈이 발생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경찰은 배관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넘어진 구조물이 크레인을 때리면서 그 충격으로 이들
인천시 고위 공무원이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 2급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9시쯤 인천 중구 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5.9㎞ 지점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속도로 갓길에 차가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A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038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시청에서 2급
농산물 박스를 옮기는 로봇이 사람을 박스로 오인하는 바람에 40대 남성이 숨졌다.8일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23분쯤 고성군 한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로봇 센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던 로봇 업체 직원 A씨가 로봇 집게에 압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얼굴과 가슴에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사고를 일으킨 로봇은 컨베이어 벨트 주변 바닥에 고정된 상태에서 파프리카 박스를 옮기는 설비다. A씨는 8일 시운전을 앞두고 로봇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27)가 구속됐다.3일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망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수사 경
강원랜드의 루지 부지 조성 사업이 부지의 균열과 지반 침하로 안정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가 불투명한 실정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강원랜드는 2019년 2월부터 루지 부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중 2021년 12월 20일 언덕 정류장 인근 비탈면 등의 균열과 리프트 지주 기초구조물의 침하 등이 발생해 공사를 중단했다.현재 루지 부지 사업은 대책 수립을 위해 안정성 연구용역 중에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병)은 24일 "루지 사업 예산안 총액은 199억으로 이미 집행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건물의 소화시설에서 소화 약제인 할론가스가 누출돼 열차가 19분 동안 무정차 통과하는 일이 발생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37분쯤 서울 관악구 타임스트림 지하에서 소화기 안에 있는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타임스트림은 신림역과 연결돼 있다.누출된 가스 일부가 신림역 내부로 유입되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3시부터 19분 동안 신림역 양방향 열차 6대를 무정차 통과시키고 1, 2번 출구 출입을 통제했다.이날 누출된 할론가스는 건물에서 불을 끄는 데 사용하는 소방시설의 하나로
지난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져 내려 400톤의 낙석이 캠핑객 등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헬기로 경북 포항의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울릉군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붕괴 직전 '우르릉'하는 소리가 나고 3초쯤 뒤 머리 부분의 바위가 무너졌다는 목격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바람이 부는 등의 이상기후는 없어 자연적으로 발생한 사고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이번 거북바위 붕괴 사고는 '인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행
경기 포천에서 소방 훈련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8분쯤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60대 기장 A씨는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헬기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추락한 헬기는 포천시에서 임차한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산불 방재기간을 맞아 산불 진화에 사용하는 물을 담는 담수 작업 훈련을 하고 있었다.물을 담기 위해 하강했다가 기체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이어 공중으로 부상하
부산에서 집을 가던 20대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2일 강간살인 미수 혐의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현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10년 동안 신상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하기로 했다.이씨는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10분 동안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발로 차고 폭행해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도 징역 30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2일 살인과 살인미수 그리고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구조장비 없이 물에 빠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윤씨를 계곡물에 뛰어들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1·2심 재판부는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을
코웨이 서비스매니저가 고객의 수상한 통화 내용에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피해를 막았다.15일 코웨이에 따르면 남양주서비스지점에 근무하는 고창호 매니저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비데를 설치하다 70대 고객이 당황한 목소리로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매니저는 스피커폰으로 들려오는 통화 내용에서 "사는 곳이 어디냐", "전화를 끊지 말고 외출 준비를 한 뒤 다시 전화를 받아라"는 말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피해 고객은 "아들이 대출 보증을 잘못 서서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는 협박 전화에 현금 5000만원을 건네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점 전 답안지를 파쇄하는 등 부실한 국가자격시험 운영을 해온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기관경고 처분이 내려졌다.고용노동부는 12일 '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단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공단은 지난 4월 전기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에서 61개 종목 수험생 609명의 답안지를 채점 전 파쇄하는 사고를 냈다.당시 시험지가 채점센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량 확인과 인수인계 서명이 이뤄지지 않는 등 부실하게 답안지가 인계됐다. 노동부 감사 결과 시험출제·시행·채점·환류 등 최소 7건의 규정 위반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