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홍콩도 수산물 금지 지역을 확대했다.중국은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왔는데, 대상 지역을 일본 전체로 확대했다. 중국은 그동안 일본을 향해 강경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중국 외교부는 24일 "일본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오오쿠마쵸에서 일본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시위가 진행된 국도 6호의 보도는 일반인이 후쿠시마 원전에 접근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였다.사토 가즈요시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마라! 시민회의' 공동대표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뜨리려 하고 있다"며 "멈춰 서서 논의하지 않고 무엇이든 흘려버리는 자세는 민주주의에 반한다"고 말했다.반대 시위는 후쿠시마 시내에서도 이어졌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시민 40명은 24일
주요 20개국(G20)이 지난해 화석연료에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지속가능개발연구소(IISD)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이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에 쏟아부은 공적자금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4000억달러(1871조원)에 달했다.이는 2019년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공적자금 가운데 1조달러는 보조금, 3220억달러는 국영기업에 의한 투자, 500억달러는 공적 금융기관에 의한 대출 형태로 제공됐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전체 보조금 가운데 4분의 3이 화석연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에서 부적절한 가속 문제가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24일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아반떼 북미명칭) 3만7997대를 모터 컨트롤 유닛(MCU)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한다.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갑작스러운 가속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상은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에서 발생하고 최대 시속 20㎞가 더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지난해 8월부터 엘란트라에서 해당 문제로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미 지질조사국(USGS)은 20일 오후 2시 41분쯤(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북부 오하이인근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USGS는 당초 지진의 규모를 5.0으로 알렸다가 곧 5.1로 수정했다.진앙은 오하이에서 남동쪽으로 7㎞ 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북위 34.41도, 서경 119.18도다. 진원의 깊이는 14.6㎞다. 진앙의 위치는 인구 380만명의 대도시 LA에서 94.9㎞ 떨어진 곳이다.USGS는 지진 발생 지점과 가까운 오
캐나다 곳곳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캐나다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일째 산불이 번지고 있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3만5000여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전날까지 2만여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하루 만에 1만5000명이 증가했다.남쪽 미국 국경에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웨스트켈로나에 지난 수일간 38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수천가구가 불탔고 전력 공급도 일부 차단됐다.캐나다를 동서로 이어주는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도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400여㎞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가 현재까지 106명으로 집계됐다.앞으로 최소 열흘간 하루 사망자가 20명 이상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15일(현지시각) 하와이 주정부는 산불 사망자가 10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피해 면적이 넓어 사망자 신원 파악은 물론 집계조차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산불이 발생한지 일주일째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는 1300명이 넘는다.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5일 "재난 현장의 27%가 수색됐다"고 말했다.그는 "사망자는 앞으로 10일간 크게 증가하고 두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백악
미국 청소년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에서 승리했다.미국 몬태나주 법원은 주 정부가 화석 연료 개발을 허용해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 대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14일(현지시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캐시 실리 담당 판사는 "정부가 화석 연료 허가 요청을 평가할 때 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검토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전문가들은 즉각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주 정부에서 항소 결정을 뒤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판결은 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5
지난 8일 미국 하와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희생자 90명이 나온 가운데 정부의 미숙한 화재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렌 경보기는 산불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하와이주는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400개의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산불이 발생했을 때 단 한 곳에서도 경보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와이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정부는 산불 발생 이후 지역 공무원과 주·연
11일 오전 9시 14분쯤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 북동부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정확한 지진 발생 지점은 일본 혼슈 북단인 아오모리현의 동쪽, 홋카이도의 남쪽 바다다. 진원의 깊이는 20㎞다.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와 이와테현 모리오카 등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세계적인 휴양지 미국 하와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최소 53명이 죽고 수천명이 대피했다.1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산불은 8일부터 발생해 섬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9일 긴급 공지를 통해 위험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카운티 당국은 마우이섬을 강타한 재앙적인 산불로 최소 5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산불은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속 70~80마일(약 113~129㎞/h)에 이르는 돌풍으
메타 플랫폼이 노르웨이 데이터 보호 당국으로부터 벌금 폭탄을 맞았다.노르웨이 데이터 보호 당국은 페이스북 소유자인 메타 플랫폼에 사생활 침해를 사유로 오는 14일부터 하루에 100만크라운(1억3000만원)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노르웨이 규제기관인 데이터틸시넷은 지난달 17일 메타 플랫폼에 확인된 사생활 침해를 해결하지 않으면 회사에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메타 플랫폼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데이터틸시넷은 메타 플랫폼이 사용자의 위치 등 노르웨이 안에서 수집할 수 있는
지난달 '역대급' 호우로 충북 오송과 경북 예천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선 '살인더위'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농민들이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여름철 '기후재난'이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여름이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고온과 폭우, 산불로 지구가 시름하고 있다고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기후이변은 전례가 없으면서도 놀랍지 않은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나사의 기후과학자 개빈 슈미트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각지에서 전례 없는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애플의 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반독점 감시단은 애플이 광고를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앞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용자들의 앱 사용 내역과 검색 기록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했다.이전까지 아이폰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앱에 제공하는 것이 기본으로 설정돼 있었다. 이용자가 정보 제공을 원하지 않으면 별도로 '개인정보 제공 거부'를 설정해야 했다.하지만 2021년 4월 애플
스페인 정부가 애플과 아마존에 1억9410만유로(275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시장경제위원회(CNMC)는 두 회사가 시장 경쟁 제한 행위를 공모했다고 보고 애플에 1억4360만유로(2040억원), 아마존에 5050만유로(7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2018년 애플은 아마존 스페인 사이트에서 아마존을 애플의 공식 딜러로 지정하는 계약을 맺었다.아마존 스페인 사이트는 지정된 업체만 애플 기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스페인 당국은 이를 시장 경쟁 제한 행위로 판단했다.CNN에 따르면 2018
유럽연합(EU)은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화했다.후쿠시마현산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지속된 가맹 27개국의 규제는 다음 달 철폐될 예정이다.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일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EU는 후쿠시마와 미야기 등 10개 현에서 생산되는 일부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의 검사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수입 규제를 실시해 왔다.일본은 환영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 규제를 위해 만든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대상에 삼성전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EU 집행위원회는 DMA에 따른 잠재적 '게이트키퍼'에 해당하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 사의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보고됐다고 4일 밝혔다.게이트키퍼는 시장 지배력이 강해 사업 참여자나 최종 이용자의 선택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뜻한다.통상적인 게이트키퍼 지정 기준은 최근 3개 회계연도에 유럽 지역에서 연 매출액이 65억유로
알제리계 프랑스 10대 청소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국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나엘 유가족의 만류에도 폭력 시위는 벨기에와 스위스로까지 번졌다. 4일 프랑스 일간 레제코, 프랑스앙포 등 외신을 종합하면 내무부는 3일(현지시간) 밤사이 157명을 체포했고 자동차 297대와 건물 34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30일 1311명, 그다음 날 719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크게 줄었다.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3354명이고 최소 120명이 수감됐다.프랑스에선 지난달 27일 카
지난 4월 착공식을 마친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유해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 논란에 휩싸였다.26일 헝가리 언론 우지투드주크(Ugytudjuk)는 에코프로비엠이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26가지 독성·인화성 물질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우지투드주크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공장의 공업용수 소비량은 일일 2800㎡가량이며 공장 가동으로 지하수 부족이나 수질 오염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지역의 수돗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앞서 중국의 화유코발트는 헝가리 악스시에 연간 1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
틱톡에서 유행한 '현대·기아차 훔치기 놀이'로 미국 18개 도시가 해당 제조사에 리콜을 요구한 가운데 미 당국이 리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28일 NBC에 따르면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차의 도난이 리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셈 하티포글루 NHTSA 집행부국장 대행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현대·기아차의 도난 방지 장치 미장착 문제에 대해 "범죄자가 차량을 부수고 시동을 걸기 위해 점화 잠금장치를 제거하는 행위까지 고려해 리콜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리콜을 요구하고 나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