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세를 합친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회의실에서 19일 정식 출범을 선언했다.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초기업 노조에 참여한다. 최근 출범한 삼성전기 존중노조 역시 아직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았지만 규약 변경을 마치고 오는 5월 합류할 예정이다.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1만3000여명이다.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7천여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그동안 삼성 계열사 노
쿠팡이 물류센터 인력 '블랙리스트' 관련 MBC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인터뷰에 대해 "일방적인 허위 인터뷰"라고 주장했다.쿠팡 풀필먼트 서비스(CFS)는 19일 "MBC가 개설한 블랙리스트 관련 웹사이트의 폐쇄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CFS측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에 등록된 인터뷰는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인터뷰이는 '노조 분회장이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증언했지만 쿠팡은 이 직원이 카트를 발로 차 동료직원에 뇌진탕을 입혔다고 밝혔다.또 다른 노동자는 '징계 전력이 없는데도 징계해고 사유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수진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 양천구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현장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현재 길이 7.6㎞의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홍익병원 사거리부터 목동운동장까지 843m 구간은 지하화를 하지 않고 3m 높이의 돔형 덮개를 씌운다는 것이 본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의 구상이었다.하지만 해당 구간에 돔형 덮개가 씌워진다면 목동아파트 4단지와 7단지 사이 등 지역 사이 단절이 생겨 주민들 통행이 불편해지고, 재건축 등 도시설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이에 조 의원은 202
서울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50곳의 제한속도를 현행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서울시는 18일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보행 약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2024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서울시는 보행 약자를 위한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보행 공간 확보, 사각지대 신호등과 횡단보도 등을 확충해 어린이와 노인·장애인까지 폭넓게 보호할 수 있는 보행안전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사고위험이 높은 통학로 주변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특히 학교와 주택 등에 위치해 좁은 이면도로 등 보행공간 확보가 어려운
현직 국회의원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 쿠팡측은 다른 근무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MBC는 지난 15일 '쿠팡 블랙리스트'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용인정)의 이름이 올라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블랙리스트 보도는 지난 13일 처음 알려졌으며 쿠팡 측이 1만6000명의 일용직 명단을 작성·관리해 재취업을 부당하게 막아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쿠팡CFS 관계자는 "이 의원은 2022년 7월 6일 9시간의 물류센터 일용근로를
충북 청주시가 쓰레기 분리배출 미준수·불법투기가 만연한 지역을 집중취약지로 지정해 중점 관리한다고 19일 밝혔다.집중취약지로 지정한 곳은 △상당구 용암1동 인근 단독주택 일원 △서원구 충북대 중문 일원 △흥덕구 봉명1동 일원 △청원구 우암초 부근 등이다.해당 지역들은 평소 쓰레기 관련 민원이 많은 곳으로, 시는 해당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구청별로 중점 관리에 나선다.시는 주민들의 특성과 생활 방식별로 발생하는 청소 민원 유형이 조금씩 다른 점을 고려해 단속반을 동별 특성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단속반은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을 단속해
성폭력, 스토킹 범죄 등 2차 피해로부터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주민등록변경 신청의 심사·의결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청구의 중대성·시급성이 인정되면 주민등록변경 심사·의결 기간을 현행 90일 이내에서 45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주민등록법과 시행령이 1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된 주민등록법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변경 신청은 주민등록변경심의위원회의 심사·의결 기간을 단축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위원회가 45일 이내에 심사·의결을 완료하기 어렵다면 위원회
화재 진압·인명 구조 등을 하다가 다친 소방관 등 공상 공무원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는 간병비와 진료비가 인상된다.인사혁신처는 공상 공무원 간병·진료비 현실화 방안을 15일 발표했다.정부는 공상을 입은 정도에 따라 하루 6만7140원까지만 지원하던 간병비를 15만원까지 인상했다.전문 간병인을 고용할 때 지원하는 비용인데 2009년 이후 오르지 않아 실제 필요한 비용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시하는 전국 의료기관의 평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사실상 전액이다.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60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2017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중국으로 넘어가 카이스트가 보유한 첨단 기술 자율 주행 차량 '라이다' 관련 연구 자료 등을 중국 대학 연구원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이다 기술은 자율 주행 차량 주변에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장애물을
서울대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택 부장판사는 15일 숨진 청소노동자 A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21년 6월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과로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 전 12주 간 휴일이 7일뿐이었고 17일 동안 연속 근무를 했다며 고강도 청소 업무가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
포항제철소 용역업체 노동자가 장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배관공사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법인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사고는 노동자가 2022년 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재 교체작업을 하다 무인 하역운반기계와 설비 사이에 끼면서 발생했다.안전 총괄 책임자 A씨는 위험한 기계설비가 운행하는 만큼 방호장치나 작업방법 등에서 안전을
정부가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 집단 연가 사용을 금지했다.서울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내기로 밝히자 대응한 것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자정 기준 7개 병원에서 15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15일 자정 원광대·가천대길·고대구로병원 등 7개 병원에서 15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성모병원 인턴은 58명 모두 사직서를 냈다.박민수 차관은 "병원 현장점검 결과 진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지난 12일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동계가 이상균 대표이사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15일 울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용 절감과 일정 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강행으로 474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일 오후 6시 57분쯤 울산 동구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제작되고 있던 KBS의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가 총선 영향을 이유로 오는 4월 방영이 무산될 전망이다.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진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방송 시기를 미루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섭외는 80% 이상, 촬영은 40% 이상 진행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방송을 6월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작진이 방송일은 오는 4월 18일인데 어
최근 환경부가 실내환경 전문기업 제이앤케이사이언스의 생활용품 브랜드 '에코후레쉬(ecofresh)' 일부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상 함유가 금지된물질(염화벤잘코늄류)이 발견돼 제조·판매금지, 회수명령을 내렸다.염화벤잘코늄류는 호흡 독성 등 눈·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이앤케이사이언스(대표 조금용)는 에코후레쉬 에어컨 탈취제를 판매하면서 제품 내 함유금지물질인 염화벤잘코늄류를 첨가해 이 같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13일 제이앤케이사이언스에 제조·판매금
삼성과 전·현직 임원들이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가담한 책임을 지고 전국금속노조에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2부는 16일 금속노조가 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물산, 한국경영자총협회,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1억3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경총·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정금용 전 삼성물산 대표·박용기 전 삼성전자 부사장 등 24명은 공동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또 삼
참사 발생 6년여 만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의 유족들과 충북도가 위로금 지급문제 합의를 이뤘다.충북도는 제천시청에서 제천 복합건물 화재 사고 유족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협약식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김창규 제천시장, 류건덕 유족대표 등이 참석했다.협약서엔 △충북도와 제천시는 제천 복합건물 화재 사고 유족 지원 대책 수립과 이행을 위해 노력한다 △유족은 충북도와 제천시가 추진하는 지원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상대방의 사전 동의 없이 지원사항에 관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
한국소비자원이 압박스타킹 품질과 안전성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 압박스타킹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염료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16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3개 압박스타킹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시험 결과를 발표했다.평가항목은 △기능성(피복압·신장회복률) △내구성(파열강도) △색상변화(땀견뢰도·물견뢰도 등) △안전성(폼알데하이드·pH 등) △표시사항과 제품특징 등이었다.늘어난 압박스타킹이 원 상태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은 시험대상 모든 제품이 90% 이상으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 이상이었다.물과 마찰에 의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산 곤돌라 사업에 입찰 업체가 없어 두 번이나 유찰된 가운데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청하며 사업 잠정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공고된 남산 곤돌라 설치 공사 입찰은 두 번이나 참여자가 없어 유찰됐다.그 동안 입찰에 응한 회사가 한 군데 있었지만 기간 내에 관련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무산됐다. 서울시는 사업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한 뒤 다시 입찰공고를 내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녹색시민위는 시가 자연환경보전 조례에 있는 심의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시 관계자와
검찰이 불법 공매도 의혹을 받고 있는 글로벌투자은행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2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BNP파리바증권, HSBC증권, HSBC은행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 홍콩법인과 홍콩 HSBC에 과징금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홍콩 HSBC는 2021년 8∼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