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분리막·전해액 기업들이 북미에서 제품을 제조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받을 수 있게 됐다.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각) IRA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AMPC를 받을 수 있는 제품 목록에 분리막과 전해액을 포함시켰다.미 정부는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에서 생산·판매한 제품에 대해 AMPC를 준다.기존에는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서만 kWh당 35달러, 10달러를 줬지만 규정에 따라 범위가 확대됐다.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셀 기업이 내년부터 수령할 AMP
한국남동발전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납품한 연료전환설비가 품질 기준 미달이라는 이유로 두산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13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강원 강릉 영동에코발전본부의 목재펠릿 바이오매스 발전설비에 826억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성능 미달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2억5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두산의 설비는 보일러에서 나와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로 이동하는 가스의 온도가 너무 높아 설비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발견됐다. 두산은 계약 당시 평균 온도 제한을 완화할 것을 요청했고 남동발전은 이를
LG유플러스는 8일 오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한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Fall 2023 행사에서 오픈랜 기술경쟁력과 국내외 장비제조사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이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기술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행사다.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2021년 행사부터 3년 연속으로 참여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이끌고 있다.LG유플러스는 플러
기준치 이상의 6가 크롬이 검출되는 등 폐기물을 활용한 시멘트가 논란이 됐던 가운데 국내 시멘트에서 발암물질인 비소와 리도 검출됐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 제기됐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시멘트 제조사별로 비소와 크롬의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다. 환경부 분석결과인 1㎏당 ㎎과, 일반적 생산 유통 판매 단위인 시멘트 1포(40㎏)당 ㎎을 기준으로 중금속 검출량을 산출했다.국내 제품 가운데 매월 합산 기준으로 비소 함량이 가장 많았던 시멘트는 강원 삼척공장에서 생산된 삼표
삼양사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교육 진행 과정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강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노총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는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리, 정보보안, 장애 인식 개선,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과 관련된 온라인 교육의 마지막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관한 동의를 강제적으로 받았다고 6일 밝혔다.만약 동의를 하지 않으면 시험 자체를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삼양사가 동의를 강제한 사항은 △가족과 관련된 세대 구성 사항 △개인별 인터넷 접속 기록
경제적 압박을 받던 HD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전하동 한 원룸에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대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엔 A씨가 채무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하청업체를 운영해오다 지난달 말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SK온이 건설하고 있는 중국 옌청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쯤 SK온이 가동을 준비하던 옌청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화재는 3시간가량 지속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공장은 SK온이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곳으로, 생산 규모는 매년 33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고성능 전기차를 매년 4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치로, 내년 2분기쯤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SK온 관계자는 "화재의 규모나 원인을 조사하
HJ중공업이 연말까지 추가 수주에 주력하면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HJ중공업은 하반기 공사 원가를 차지하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안정되면서 충당금 설정이 영업실적에 환입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양대 사업부문을 이루고 있는 건설과 조선 부문의 수주물량이 4년치에 해당하는 7조4000억원 규모다. 건설부문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 건설 등 5조원 규모의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주택사업 강화에 따른 정비사업 분야도 주목할만하다. HJ
HJ중공업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 뒤 하역할 수 있는 8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13일 HJ중공업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에 따라 강화되고 있는 해상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핀란드의 바르질라(Wartsila)와 공동개발협약(MOU)을 맺었다.양사는 6개월 동안 공동연구에 몰두한 결과 바르질라의 탄소포집·저장(CCS) 시스템을 HJ중공업의 8500TEU급 컨테이너선에 적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돼 노동자 안전문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을 받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소비자 단체의 지적이 나왔다.1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2018년부터 4년동안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등 포스코의 산업안전 관련 위반 사례는 26건(57.8%)이다.포스코에서 발생한 △구제명령 미이행 △공정대표의무 위반 △부당해고 구제명령 △부당노동행위 등 노동 관련 문제는 10건(22.2%)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튀르키예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합작법인 사업을 9개월 만에 철회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지난 2월 체결했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가 철회됐다고 13일 밝혔다.3사는 포드의 유럽 판매용 전기차 배터리를 2026년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25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였지만 9개월 만의 철회는 이례적이다. 수주잔고 500조원을 돌파한 LG엔솔은 현재 운영·건설하고 있는 북미 8곳(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하청 업체 직원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9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의 공사 현장에 투입된 하청 업체 직원 50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이 가운데 일부 인원은 입원했고 대다수 직원은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을 포함해 하청 업체 직원 등 105명은 전날 점심때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었다.포항시남구보건소는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도시락 보존식과 채취한 가검물의 검사를 의뢰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코크스공장은 정상
현대제철이 '철이 그린 세상' 캠페인을 시작한다.현대제철은 철이 가진 순환의 속성과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철이 그린 세상은 내일을 그린다는 의미의 '그린'과 친환경 철강의 비전을 상징하는 'Green'을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캠페인은 40번 이상 재활용되는 철의 지속가능한 특징을 예술 작가와의 협업, 웹예능, 업사이클링 숏폼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정크아트의 대가 김후철 작가와의 콜라보 영상으로 캠페인을 출발한다.김 작가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석탄화력발전소 하자보증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화력발전설비 중소기업 에너지엔을 상대로 영국 런던국제중재재판소에 1850만달러(235억원) 규모의 중재를 신청했다.현대중공업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슈퀘이크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될 열교환기 44기 제작을 위해 에너지엔과 243억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국제분쟁 소송의 발단은 에너지엔이 납품한 제품 44기 가운데 4기에서 균열이 발생하면서다.현대중공업은 사우디 발주처 요구에 따라 균열이 발
2018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이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했지만 최근의 행보는 그에 걸맞지 않는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이 나왔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의 기업시민헌장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서, 국회 토론회 자료집 등을 참고해 기업시민헌장의 주요내용으로 언급되고 있는 △협력사·고객사·공급사와의 관계 △지역사회 문제 해결 △포스코 임직원 노동환경 등에서 지난 5년간 제기된 문제를 살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을 감액한 엔에스철강산업에 하도급대금과 지연이자 지급명령, 재발방지명령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엔에스철강산업은 2019년 10월 수급사업자에게 '무해체 보 거푸집 제조'를 위탁한 후 2020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계약단가를 일률적으로 5% 감액해 대금을 지급했다.2020년 8월 8일 엔에스철강산업은 수급사업자에게 감액대금 일부인 880만원을 지급했지만 지연이자 40만8256원과 나머지 감액대금 1140만9475원을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다.공정위는 엔에스철강산업에 재발방지명령과 △일부 대금
전남 여수 국가산단의 화학공장에서 고농도의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돼 근처 노동자들이 병원 진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여수국가산단의 TKG휴켐스 공장에서 고농도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돼 노동자 16명이 병원으로 향했다.TKG휴켐스는 정밀화학 제품 생산업체로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연기를 배출했다. 공장을 재가동 할 때 30분가량 고농도 질소산화물 연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당국에 신고하면 기준치가 넘어도 배출이 허용된다.연기 발생 당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공장 굴뚝에서 짙은
지난 6월 혼자 승강기를 고치던 오티스엘리베이터 20대 노동자가 추락사 한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산재처리가 되지 않아 비판이 커지고 있다.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원처분 기준으로 지난 8월까지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사고 사망자는 0명이다.해당 사고는 지난 7월 13일 접수됐지만 아직 처리 완료가 되지 않아 사망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 23일 A씨는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수리를 하다가 20m 아래로 추락해
동국제강이 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과 손잡고 클래드 후판 공급 활성화에 나선다.동국제강이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과 '니켈 합금 클래드 후판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클래드 후판은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와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1만5000~2만톤 수준으로 대부분 수입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 인력 유인 혐의로 신고된 HD현대 조선3사에 유입된 경쟁사 인력이 지난 2년 반 동안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진주을)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조선사 동종업계 이직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입사한 경력직은 415명이다.경력직 가운데 삼성중공업 출신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오션 출신 179명 △케이(K)조선 33명 △대한조선 23명이 HD현대에 입사했다. 이직자 대다수는 10년 안팎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