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스나이퍼 1000 EC DDVP'라는 이름의 살충제가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06명의 사상자를 냈다. 해당 제품은 10년전부터 가정에서의 사용이 금지됐지만 소비자들은 경고를 무시하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립 식품, 환경 및 산업 보건 안전청(ANSES)은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해당 제품으로 인해 170건의 사고 신고와 2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문제가 된 제품은 유기인산염 계열의 신경마비제인 디클로르보스(Dichlorvos)가 고
모로코에서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대형 식료품 프랜차이즈에 대해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22일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모로코 국민들은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지원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이스라엘에서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인들에 대해 무료로 식사를 지원했는데 모로코 맥도날드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줬다는 소문이 나오면서다. 맥도날드는 현지 법인과의 계약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데 각국의 법인들은 상당한 자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월 7일 가자 지
방글라데시 북서쪽에 위치한 바이랍시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23일(현지시간) 아랍권 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바이랍시에서 화물 열차가 일반 열차를 뒤에서 들이 받아 여객차 2대를 탈선시켰다.바이랍시는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도시다. 지역 경찰과 시 행정관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역 병원으로 속속 이송되고 있다.충돌은 23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에 일어났다.방글라데시 소방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 거점도시인 차토그람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수도
가자지구 230만명의 주민들은 폭격과 봉쇄 속에 지옥과 같은 삶을 견뎌내고 있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을 인정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인권 문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프랑스앙포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봉쇄'를 실행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Yoav Gallant)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9일 "전기도, 물과 식량도, 가스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선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주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2000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에 필요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 탓에 구조작업이 대부분 곡괭이와 삽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무너진 건물의 폐허가 큰 무덤으로 변해가고 있다. 구조자들은 규모 6.3의 지진과 8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지난 7일부터 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아프간 정부는 구조 작업에 쓸 수 있는 장비나 기술이 제한적이기 때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례없는 규모의 이스라엘 기습을 감행한 지 4일째인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때마다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이-팔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한 가운데 인질 문제, 레바논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와 이란의 참전 여부와 확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10일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 직후 수십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23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전면 포위하는 등 "강력한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
2009년 한국 아프리카TV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 몇년 동안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까지 건너가며 한국을 알려온 먹방이 최근 서구 언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점점 더 기괴해지는 먹방 도전이 지적받고 있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의 먹방 문화에 대해 소개하며 먹방유튜버를 '유명해지기 위해 건강을 해칠 준비가 된 대식가'라고 보도했다.자신의 먹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먹방(mukbang)'은 한국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신조어로 굳어진 K-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 파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엔진부품 화재 위험으로 산타페, 소렌토 등의 차종을 포함한 약 34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이 브레이크액을 누출하고 합선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차 혹은 주행하는 동안 엔진 부품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대·기아차는 잠금방지브레이크퓨즈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수리를 받기 전까진 차량을 건물에서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장했다.현대차 리콜 대상은 △ 2011∼2015년형 엘란트라(한국명
미국에서 구글 지도의 안내로 길을 따라가던 운전자가 무너진 다리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20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사고로 숨진 운전자 필립 팩슨의 유가족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유가족은 구글이 다리 붕괴 등에 관한 정보를 지도에 반영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했다.지난해 9월 필립은 구글 지도의 안내를 따라 무너진 뒤 9년가량 방치됐던 다리 위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당했다. 다리 주변엔 붕괴 경고문이나 차단 장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역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업체들도 기소됐다.히
김동연 경기지사는 생태와 평화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 유엔(UN) 제5사무국 유치를 희망한다고 20일 밝혔다.김 지사는 경기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 열린 '2023 에코피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유엔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고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사무국이 있다. 아시아에는 아직 사무국이 없다.김 지사는 "지난번 도의회 도정질문에선 유엔 제5사무국 유치 제안이 있었는데 아시아에 없는 유엔 사무국을 DMZ 인근에 유치하는 게 굉장히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DMZ는 생태와 평화가 같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재통합을 위한 휴전과 협상 개시를 발표했다.아르메니아 분리주의자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아제르바이잔의 예블라흐 마을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르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영토를 놓고 재격돌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 평화유지군 중재로 하루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아나히트 마나시안(Anahit Manassian) 아르메니아 인권 보호 담당관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
펩시코, 네슬레, 유니레버 등 주요 소비재 공급업체들이 프랑스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휩싸였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까르푸는 공급업체가 크기를 줄인 제품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하고 있다.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Pippa Malmgren)이 제안한 용어로 고물가 상황에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용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의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잇단 개물림 사망 사건으로 '아메리칸 XL 불리'를 금지견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아메리칸 XL 불리의 품종을 법으로 규정하는 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금지견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수낵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아메리칸 XL 불리는 지역사회에서 위험 요인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말했다.최근 영국에선 아메리칸 XL 불리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랐다.지난 14일 오후 3시(현지시간) 한 남성이 잉글랜드 중부 스태드포드셔
프랑스 정부가 애플에 아이폰12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13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무선 주파수를 규제하는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아이폰12 모델이 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파를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방출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ANFR은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거나 주머니에 넣었을 때를 가정해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 아이폰12의 전자파 인체흡수율은 킬로그램당 5.74와트로 유럽표준 기준인 킬로그램당 4.0와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전파관리청 관계자는 "아이폰12가 신체 전자파 흡수 기준치를 초과해
"중국산 제품이 아닌 유럽과 프랑스의 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보호무역이 아닌 '상식'이다."지난 5월 11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파리 엘리제궁에 300여명의 기업 경영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중국의 전기차 육성 보조금 등 친환경 정책이 강대국들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1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수일 안에 프랑스판 친환경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다.핵심 내용은 해상운송 등 생산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반영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발생한 홍수로 50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다.리비아 내무부는 12일 동부 항구 도시 데르나에서 53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고 구조대원들이 그 가운데 150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앞서 데르나 지역 당국은 사망자 수를 2300명으로 집계했지만 리비아 내무부 관측은 이를 훨씬 뛰어 넘었다.홍수는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리비아 동북부의 댐 두 곳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리비아 정부는 지난 11일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사흘의 애도 기간을 선포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 지진의 희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모로코의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0일(현지 시각)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모로코 내무부는 중환자 수가 많고 실종자의 구조와 수색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인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피해 지역이 대부분 산악 지형이고 도로 여건이 취약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마약 사건이 심심찮게 보도되며 '클럽 약물'로도 널리 알려진 케타민은 본래 마취제나 진통제로 사용된다.이 약물을 마약류로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합병증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지난 5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케타민 사용과 관련해 간과 신장, 방광에 심각한 부작용이 프랑스 약물중독센터에 보고되고 있다.케타민의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은 "의료적, 유흥적 사용 모두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주기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케타민의 장기 반복 사용으로 인해 주로 보고된 합병증은 간염,
지난 2일부터 지중해 유역에서 폭우가 이어져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터키에서 5명, 그리스에서 1명, 알제리에서 8명, 스페인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6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강한 비로 홍수가 발생해 그리스와 터키에서 최소 6명이 죽고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은 저수지 수위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건조한 여름을 겪었지만 최근의 홍수로 2명이 사망했다.구조당국은 북서부 키르클라렐리에서 3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고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긴급 차량의 통행을 가로막거나 도로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등 교통 흐름을 방해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차에 치인 보행자를 긴급 이송하려 했지만 자율주행 택시 2대가 이 환자를 태운 응급차를 90초간 막아 환자 이송이 지연됐다. 환자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회사 측은 "피해자가 구급차에 실리자마자 구급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