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ESG 펀드를 표방하는 모든 공모펀드에 공시 기준이 도입된다.금융감독원은 ESG 펀드에 대한 공시 기준을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펀드 명칭에 'ESG'를 포함하거나 투자 설명서상 목적, 전략 등에 ESG를 고려하고 있음을 기재하는 모든 공모펀드가 공시 대상이다.ESG 펀드 운용사는 증권신고서에 중요 사항과 연관성을 사전 공시하고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경과를 보고해야 한다.운용사는 ESG를 통해 펀드가 달성하려고 하는 투자 목표를 명확히 기재하고, 투자 전략과 ESG 간 연관성도 구체적으로
역대 한국은행 총재가 퇴직 후 총재고문으로 위촉되며 특혜성 대우를 받아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김포갑)이 2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재직한 한국은행 총재 전원이 퇴직 후 총재고문으로 위촉됐지만 자문실적 관리는 전무했다.2000년 이후 한국은행에서 위촉한 총재고문은 13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한국은행 총재 출신이다. 연도별 총재고문 위촉현황을 살펴보면, 2002~2004년 전철환 전 총재, 2006~2010년 박승 전 총재, 2010~2013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의 연임을 가능케 할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국회 법사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을 계류하기로 했다.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 위원장은 "양당 간사 협의에 따라 해당 법안을 상정했지만 몇몇 의원이 반대의견을 냈다"며 "위원장으로서 만장일치 관례를 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탄희·김의겸·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현 회장의 연임이 가능해져 국회가 '셀프 연임법'을 만들 수 있다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경제교류협력자금' 대출 회수율이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인천중구강화옹진)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통일부로부터 남북협력기금을 수탁받아 운용하면서 2010년 5.24조치,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으로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로 특별경제교류협력자금대출을 지원해왔다.그러나 전체 대출액 2278억원 가운데 지난 8월 말 기준 72%인 1647억원의 대출잔액이 남아있어 회수율이 27.
유럽에서 '초부자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상위 0.5%로부터 세금을 거둬 300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유럽의회 산하 녹색-유럽자유동맹 그룹(녹색동맹)은 이날 '슬로건에서 현실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초부자세 도입을 촉구했다.지난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미국과 유럽 139명의 백만장자들과 경제학자, 정치학자들이 부자들에 세금을 더 걷으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녹색동맹은 보고서 전문에서 "스페인은 올해부터 2년 동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5년 예정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 시기를 기업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경총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올 6월 IFRS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으로 일반 요구 사항에 대한 공시 기준 등을 확정한 후 금융위는 해당 기준 적용과 공시 의무화 일정을 담은 국내 ESG 공시 제도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경총은 IFRS 공시 기준에서 탄소 배출량 측정 범위가 너무 넓고 적용하기 애매한 부분들이 많아
정부가 '세수 펑크' 상황에 150조원 규모의 단기자금을 끌어 쓴 결과 이자액만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을)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까지 한은 일시차입 113조6000억원, 재정증권 발행 40조원 등 153조원 규모의 급전을 당겨쓴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7월 말 기준 세수진도율이 54.3%에 불과하고, 지난해 대비 43조3000억원의 세입예산이 덜 걷힌 세수 펑크 상황 속에서 원활한 재정 운용을 위해 정부가
금융위원회는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금융회사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려는 방안에 대한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말 발표 예정이었던 금산분리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하고 해당 규제 완화의 영향을 살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금산분리는 금융자본인 은행과 산업자본인 기업이 결합하지 못하게 법적으로 막아놓은 것이다.금융 관련 회사들의 주식을 산업계가 일정 규모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잠식할 경우 발생할 불공정한 상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앞서 금융위는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진하는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과정에서 정경유착 재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고문은 "이 회장을 사전에 만났고 한경협 재가입을 요청했다"며 "이 회장이 정경유착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고 24일 밝혔다.김 고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경협이 경제단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이 회장도 동의했다"며 이 회장과 미르·K스포츠 재단 사태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어장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물류 DX-ESG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웨비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KOTRA는 혁신 물류 스타트업과 협업해 물류비 절감을 위한 여러 디지털 기술을 소개했고 스타트업은 물류사 비교 견적 서비스를 활용한 최저가 물류비 산출 방법을 공개했다.또 다른 스타트업은 자사의 실시간 항구 적체현황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체선 비용 발생을 막는 방안을 제시했다.설명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대표는 "일일이 물류사의 견적을 받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의원(정의당·비례)은 유산취득세를 전환하면 대한민국 상위 1%의 부의 대물림일 뿐이라고 평가했다.10일 장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유산취득세 시뮬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유산취득세 전환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집단은 상속재산 46억~66억원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과표 100억원 이상의 최상층 자산가(상위 0.05%) 보다는 대체로 과세표준 10~100억 구간의 상층 자산가(상위 0.8%)에게 체감혜택이 큰 제도로 확인된다.유산취득세의 특성상 상속인이 많을수록 혜택이 커지며, 상속재산이 많을수록 감면
OCI그룹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신사업 일감을 몰아줘 1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SGC솔루션의 공정거래법상 부당 지원 행위에 110억20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OCI그룹은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이복영·이화영이 지배하는 소그룹으로 나뉜다. 부당 지원 행위는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이 지배하는 소그룹에서 이뤄졌다.군장에너지(현 SGC에너지)와 이테크건설(현 SGC이테크건설)은 2016년 소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광글라스의 재무 상태가 약화하자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진으로 건설사와 금융회사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3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지난달 중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한기평과 한신평은 비슷한 시기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한 계단씩 낮췄다.한기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신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한기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더불어민주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주장을 비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추 부총리는 "(민주당이) 35조원 추경을 이야기하는데 처음 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지출 효율화를 위한 '감액 추경'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 농협평창군지부, 강원 평창 진부농협과 임직원 40명이 영농철을 맞이해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 고추재배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했다.2일 농협평창군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일손이 부족한 봉산리의 고추재배농가에서 고추지주대를 설치하는 등 농가에 필요한 일손을 보탰다.식전 행사로 봉산리 마을회관에 가전물품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하고 농업인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영농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상용 농협 상호금융자산운용 본부장은 "최근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영농인력 부족이 심화됐다"며 "영농철 일
쿠팡은 쿠팡에 입점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가 성장해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충북 영동에서 청과를 생산·유통하는 정민자 아주마 대표는 온라인 시장 진출 첫 해 매출 3억원에서 쿠팡 입점 후 12억원으로 1년 사이 매출이 4배 성장했다.매출이 크게 늘자 일손이 필요해졌고 서울에서 마케터로 일하던 30대 청년과 20~40대 직원 3명을 채용했다.비약적인 매출 증대로 각 농가의 사업 규모는 10배씩 성장했고 가파르게 인구가 급감하던 영동군에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경북도 영주에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던 경기 화성의 송산농협 임직원들의 면세유 횡령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화성서부경찰서는 면세유 17만3000리터를 불법 유통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송산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12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말 경찰은 위탁선거법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한기연 송산농협 조합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한 조합장은 2017년부터 5년 동안 면세유 3만6000리터를 조합원들에게 부당하게 넘긴 혐의를 받았다. 조합원 115명은 면세유를 부정 수급하거나 타인에게 불법으로 양도한 혐의를 받았다.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1일 SK그룹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 SK가 그동안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미국 친환경 기업들의 국내 투자신고가 포함됐다.구체적으로 글로벌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1조원을 투입한다.투자신고에 따라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에 수소기술 연구개발(R&D) 센터와 수소 핵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미에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인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경제사절단을 꾸렸다고 19일 밝혔다.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14개 경제단체, 공기업 4개사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
대덕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제재처분을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대덕에 대해 하도급대금과 지연이자 지급명령을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토목건축공사업체인 대덕은 2021년 8월 수급사업자에게 충남 공주시 보흥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토목건축공사 가운데 가설사무실 설치공사를 위탁하고 목적물을 정상적으로 수령했다.하지만 대덕은 법정지급기일이 지난 현재까지 하도급대금 일부인 2310만원을 수급사업자에 지급하지 않았다.공정위 관계자는 "제재조치로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수급사업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