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유전병인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환자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상 악화 가능성도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서울대병원 주건 신경과 교수와 문장섭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연령과 유전자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성 해면상혈관종의 예후를 분석했다.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영상검사와 유전자검사를 진행했다.해면상혈관종은 뇌, 척수에서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해면체 모양으로 뭉쳐진 종괴다.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가족성' 해면상혈관종은
사고란 것이 늘 예고가 없지만, 안좋은 일은 대개 겹쳐 오게 마련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중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관계는 어떻게 될까. 환자가 된 피해자는 두 사고 모두에 관해 입증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그 부담이 두 배가 될 것 은 자명하다.관련된 대법원 판결을 정리해 본다(대법원 96다46903 판결).위 사안에서 대법원은 교통사고로 다친 피해자가 치료 중, 의료사고를 당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겨 손해가 확대된 경우, 그 손해와 교통사고 사이에도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될 수 있다고 본다.물론 일정한 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인 '보술리프정'을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식약처가 12일 허가한 신약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약이다. 허가한 용량은100·400·500㎎ 등 3개다.필라델피아염색체는 9번과 22번 염색체의 일부 유전자가 서로 뒤바껴 만들어진 염색체다.만성골수성백혈병은 대부분 필라델피아염색체에 의해 발생하고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고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이다.보술리프정은 필라델피아염색체로 인해 활성화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당뇨병 치료제(DPP-4 억제제)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가드렛'이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JW중외제약은 가드렛의 당화혈색소(HbA1c) 개선 우수성을 입증한 관찰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a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상용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이 연구를 진행했다.가드렛은 아나글립틴이 주성분인 2형 당뇨병 치료제다. 인슐린 결핍의 1형 당뇨병과 달리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양이 적
서울대병원 김기범·이상윤 소아심장센터팀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100례를 달성했다.서울대병원은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치환술을 진행한지 6년 10개월만의 성과라고 11일 밝혔다.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선천 심장병으로 출생 후 비교적 이른 영아기부터 폐동맥판막 질환 수술을 받기 시작한 환자는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상태에 따라 4~5차례 반복적인 재수술을 받
동아제약은 피부염 상비약 D-판테놀 연고의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패키지 리뉴얼은 동아제약 자사 제품인 어린이 해열·감기약 챔프의 캐릭터인 '판디'를 적용했다.D-판테놀 연고는 영유아에게 친근한 판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로 인식을 강화한다.끈적이지 않고 흐르지 않는 제형으로 피부염, 기저귀 발진, 상처, 화상, 땀띠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가능한 피부 연고다.이 연고는 스테로이드, 향료, 보존제, 항생제, 타르색소가 포함되지 않은 5무 브랜드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피부 연고다.
의약품 자동조제와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JVM)이 개발한 전자동 의약품 검수기 'VIZEN EX'의 미국 판매가 확대된다.한미약품은 미국 유클리드사와 VIZEN EX 현지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유클리드의 세일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VIZEN EX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1972년 설립된 유클리드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의약품 조제 자동화 전문회사로 약국과 병원, 요양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다.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한미약품은 이 유
GC셀은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다.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CAR-T 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배양과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이를 극복할 신규 모달리티로 기성품(Off-The-Shelf)형태의 CAR-NK치
광동제약은 한림제약과 고농축 액상 자양강장제 '호르반'의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호르반은 국내서 유일하게 반비틴크를 함유한 자양강장제로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사피와 내장을 제거한 살모사를 건조해서 얻는 반비틴크는 예로부터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의 자양강장 성분으로 사용됐다.또 녹용·로열젤리·비타민B·타우린 등을 배합해 육체피로·허약체질·병중병후·영양장애 등에 영양보급 효능을 가진 일반의약품이다.광동제약은 이 계약을 통해 이달
전체 유방암 중 1% 미만인 희귀한 암이지만 치명적인 '악성 엽상종'의 치료제가 개발될 길이 열렸다.서울대병원은 공동연구팀이 악성 엽상종 조직을 분석해 유전자 특성과 발병기전을 확인하고 잠재적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동물실험 결과를 3일 밝혔다.유방암의 일종인 악성 엽상종의 유전체 특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활용해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던 악성 엽상종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문형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과 김종일 서울의대 유전체연구소장 공동연구팀의 연구
SK케미칼은 이탈리아 제약회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며 사지와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로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SK케미칼이 이탈파마코에서 국내로 도입한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
GC녹십자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공지하고 본격적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온 끈질긴 도전의 시간처럼 불가능해 보일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고 어려울수록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임을 강조했다.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시무식 행사는 생략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창립 후 56년의 시간 속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다져온 시간이 겹겹이 쌓여 성장을 위한
계묘년 새해 교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대병원은 올 한 해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나갔습니다.특히 지속되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진료시설을 확충·개선하고 전국의 국립대학병원들과 국내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정책과 공공의료발전을 도모하는 등 제중원으로부터 이어지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새해 서울대병원은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입니다.또한 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뇌 조직을 손상시키는 일명 '뇌 먹는 아메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해외에서 귀국한 50대 환자에게서 뇌수막염 증상이 발현돼 응급 이송 후 검사를 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태국에서 4개월간 체류했던 환자는 귀국 당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10일 후인 지난 21일 사망했다. 당국은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파울러자유아메바는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강이나 호수같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릎·인공관절 안전 사용 정보집 2종을 발간·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정보집에는 △무릎·엉덩이 인공관절 개요와 정보 △허가 시 심사내용 △인공관절 수술 정보 △수술 후 안전관리 요령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정보 등을 수록했다.이 정보집은 환자가 인공관절을 부작용 없이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수술 후 상처 관리, 회복 운동, 퇴원 후 주의가 필요한 활동 등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했다.정보집은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전문적인 감수를 통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유경 식약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2일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의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 A씨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환송한 가운데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26일 오후 2시 대법원 앞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파괴할 정치적 판단 기준을 규탄한다"고 밝혔다.한의사 A씨는 부인과 증상을 호소하던 여성 환자에게 2010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열흘마다 초음파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26일 본관 1층의 리모델링된 로비에서 '스마트 외래 개소식' 을 열었다.개소식 테이프커팅식에는 구호석 서울백병원 원장, 최석구 전 서울백병원 원장, 박민구 기획실장, 김우경 QPS실장, 구본산 감염관리실장, 황동희 교수, 백기영 사무국장, 라영선 간호부장 등이 참석해 오픈 기념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서울백병원은 소방시설 공사와 1~2층의 외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 달간 외래진료 통합안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12월 정식 오픈했다.리모델링된 외래 공간은 환자 동
종근당홀딩스가 9개월 동안 추진한 사내 친환경 문화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종근당은 친환경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알지(Re:Green)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알지 캠페인은 '다시 초록의 자연을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전 주제를 정하고 참여를 인증한 임직원에게는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캠페인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는 '용기가 필요해' 챌린지를 시
의약품 제조업을 하는 제넨바이오가 하청업체에 마스크 포장재 일감을 맡겼다가 마스크 가격이 하락하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사실이 드러났다.공정위는 제넨바이오가 수급사업자에게 마스크 포장재 제조를 위탁한 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다만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하도급대금과 손해액을 지급하고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한 점을 고려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제넨바이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2020년 3월부터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판
JW중외제약은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로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헤지펀드와 PEF 등 펀드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JW중외제약은 해외 제약사와 글로벌 투자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