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곤욕을 치른 정부가 5일부터 두 달간 중소형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6만 곳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방향'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 방향을 논의해 확정했다.우선 정부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대상 30만곳 가운데 중소형 병원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6만곳을 '위험시설'로 분류해 전수점검에 나설 예정이다.중점 점검
3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눈이 오겠다.이날 아침까지 강원영서와 전남 서해안, 제주, 경기동부, 충북, 전라 내륙지역에 눈이 내리거나 눈발이 날리겠다. 오후 들어서는 충남 서해안과 전라, 제주에 다시 눈이 오기 시작하겠다.아침까지 내리는 눈의 양은 1㎝ 안팎으로 적고 오후부터 오는 눈의 양이 전라와 제주에 3∼8㎝, 충남 서해안에 1∼5㎝로 비교적 많겠다. 특히 제주 산간지역에는 10∼40㎝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입춘을 하루 앞뒀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겠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현재 중부와 경북 일부 지
많은 노인요양시설이 고층건물에 있어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관련 시설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소재 노인요양시설 20곳의 안전실태를 조사결과 13곳(65.0%)이 고층건물 일부 층에 설치돼 있었다고 2일 밝혔다.단독건물에 있는 경우는 7곳(35.0%)뿐이었다.고층건물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13곳 중 4곳(30.8%)은 이어지지 않은 여러 층에 시설이 분산돼 있었고 2곳(15.4%)은 다른 시설과 함께 한 개 층을 사용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밀양 요양병원 화
강원도 소방본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선수들 안전을 위해 FOP 응급구조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FOP란 'Field Of Play' 줄임말로 선수들과 필수 운영인력만 접근할 수 있는 경기구역이다.강원소방은 스키 FOP 응급구조팀(설상)과 링크 사이드 응급구조팀(빙상)을 운영한다.설상은 전국 최초로 스키 최상급 자격과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대원을 선발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둔다.빙상경기에 두는 응급의료팀은 링크 사이드에서 응급서비스를 지원한다.지난해 2월 테스트이벤트대회 당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국가인권위원회는 1일 이성호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안전에 관한 법·제도 점검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헌법에 국민의 안전에 관한 권리를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세종병원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는 헌법에 보장된 재난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권리에 따른 국가의 의무"라고 짚었다.이어서 "생명과 안전은 그 자체로 인권의 최전선이자 동시에 최고의 인권"이라면서 "피해자 지원과 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때 없었던 1층 방화문이 2005년 병원 증축 도면에는 2곳이나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화재 당시 1층에서 난 불은 정작 1층 방화문이 없는 바람에 2층 이상으로 불길과 연기, 유독가스가 번지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31일 밀양시에 따르면 세종병원이 2005년 4월 시에 제출한 병원 증축 설계 도면을 확인한 결과, 건물내 1층 계단 양쪽에 '갑'이라고 표시한 방화문 2개가 있었다.갑종 방화문은 화재때 1시간 이상 견딜 수 있다. 당시 1층 도면에 있던 2개의 방화문은 이후
산촌은 산림기본법시행령에 따라 임야율 70% 이상, 경지율 19.7% 이하, 인구밀도 106명/㎢ 이하인 읍ㆍ면으로, 109개 시ㆍ군과 466개 읍ㆍ면으로 구성된다. 국토 면적의 43.5%에 해당하며, 전국 인구의 2.8%만이 살고 있는 인구 과소지역이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 산촌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30.5%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서 젊은층의 귀산촌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또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466개 산촌을 대상으로 소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80∼95%의 산촌이
서지현 검사가 법무부 고위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대규모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의혹 규명과 제도 개선에 나섰다.대검찰청은 31일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진상조사 및 제도 개선이라는 두 갈래로 활동한다.대검 관계자는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성추행 사건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피해자를 파악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야 하는 일을 근절하겠다는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청소녀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에 대한 구형량을 밝혔다.검찰은 이영학과 함께 구속기소 된 딸에게는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동창을 유인한 혐의(미성년자 유인)와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사
고령자에게 공급되는 공공임대 주택에 고독사를 막기 위한 안심 센서가 설치된다.국토교통부는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장기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공급되는 주거약자용 주택에는 '홀몸어르신 안심 센서'가 설치된다.이 센서는 입주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일정 기간 동작이 없을 때 관리실 등에 자동으로 연락하게 된다. 계량기 등에 센서를 달거나 동체인식 센서를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입주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주거약자용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2월 3일 열린다.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합동분향소가 있는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내달 3일 합동 위령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위령제 개최 세부 시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밀양시는 또 화재 발생 이틀째인 27일부터 닷새간 선포한 추모기간을 위령제가 열리는 날까지 3일 더 연장했다.합동분향소에는 30일 오전까지 8000여명 가까운 참배객이 조문했다.이 부시장은 세종병원 측과 보험사를 상대로 이번 화재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보험금 지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
29일 오후 7시 52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배관 동파로 추정되는 누수가 발생해 20톤가량의 물이 건물 밖으로 쏟아졌다.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층 건물의 1층 상가 화장실 앞 천장에 설치된 배관이 동파돼 누수가 발생했다. 쏟아진 물은 1층과 지하 1층 상가뿐 아니라 상가 앞 도로까지 흘러넘쳤다.소방당국은 수중 펌프 2대와 모래주머니 40포를 투입해 배수작업을 지원하고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 30포를 살포했다.누수가 발생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15분쯤 배수 작업이 완료됐고 인명피
데이트폭력을 당하고서도 상대방과 결혼한 여성 5명 가운데 1명이 가정폭력에 시달린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데이트폭력 피해를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11월 서울에 사는 20세 이상 60세 이하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더니 88.5%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데이트폭력에는 팔목을 움켜잡거나 때리는 등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 데이트 비용 요구, 휴대전화 점검, 옷차림 통제 등도 포함된다.데이트폭력 피해자 가운데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섬마을 학부모들이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더 높아졌다.광주고법 형사4부(최인규 부장판사)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에게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 12년,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파기환송심을 심리한 광주고법 형사4부도 이들의 모든 범행에서 공모·합동관계를 인정해 형량을 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친분이 두터운
190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서 병원측이 설치한 불법 가림막 시설이 사상자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이날 오전 밀양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하고 병원장 석모, 이사장 손모, 총무과장 김모(38) 씨 등 3명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이들 셋은 현재 모두 출국금지 상태다. 이 가운데 총무과장은 세종병원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된 인물이다. 경찰은 병원측이 수년간 불법 증·개축을 강행한 점이 화재가 확산한 경로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경찰은 특히 병원측이 불법 설치
자유로에서 폭주 레이싱중 사고를 내고 허위로 보험금을 챙긴 20대 2명이 덜미를 잡혔다.서울 서부경찰서는 난폭운전과 보험 사기 혐의(도로교통법·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전모(22)·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 16일 0시쯤 경기 파주시 자유로휴게소를 출발해 임진각까지 난 자유로 30㎞ 구간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전복사고를 내고 평범한 주행중 일어난 사고로 위장해 대물·대인 보험금 14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두 사람이 낸 최고 속도는 시속 24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다쳐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 1명이 또 숨졌다. 이로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29일 경찰과 밀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쯤 새한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김모(86·여)씨가 끝내 사망했다. 김씨는 세종병원 화재 당시 세종병원 옆 세종요양병원 3층에 입원했던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원래 치매, 천식 등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또 당초 병원서 근무하던 간호 조무사 1명이 화재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현장에 첫 출동해 진화에 나선 한 대원은 "살이 익을 정도로 뜨거웠는데 불을 껐다"고 28일 밝혔다.밀양소방서는 이날 세종병원 옆 건물 2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각에서 제기된 화재 초기 진화·구조가 미흡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먼저 최초 신고 3분만인 26일 오전 7시35분쯤 현장에 처음 도착한 가곡119안전센터장은 "당시 주출입구로 짙은 연기가 도로밖까지 나올 정도였다"며 "도착과 동시에 주출입구 쪽으로 저를 포함한 4명이 진입해 방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주출입구를 돌아 응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질식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27일 산소공장 운전실 현장 근무자 등 포스코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과실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25일 산소공장 냉각탑 안에서 숨진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오전부터 작업하다가 30분 휴식하고 오후 3시 30분쯤 작업을 재개한 지 8분 만에 외부와 무전 교신이 끊긴 점을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휴식 전까지 근로자들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던 점으로 미뤄 휴식시간 또는 작업 재개 직후 질소가스가 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또 냉각 타워
37명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 안에 있는 환복·탕비실의 천장 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장 감식결과가 나왔다.경찰은 해당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해당 '환복 탕비실'이 불법 구조변경을 해 만든 곳인 만큼 구조변경이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밀양경찰서에서 합동 현장감식 결과를 브리핑했다. 고재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은 "1층 전역에 걸쳐 탄화물과 낙하물을 감식한 결과 응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