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 여주경찰서가 여주 지역농협 직원에 대해 횡령 혐의로 14일 수사를 시작했다.지목된 용의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회삿돈 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혐의는 농협 자체 감사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지역농협 관계자는 지난주 횡령 혐의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농협 관계자는 "혐의를 받는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에 고소인을 불러 횡령한 직원에 대한 범행 수법 등을 조사하겠다"며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수사 상
케이뱅크가 법인 계좌 신규 개설 과정에서 실소유자에 대한 확인을 생략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케이뱅크에 고객 확인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4320만원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르면 금융사가 금융거래를 시작할 목적으로 법인 고객과 계약을 체결해 계좌를 신규 개설할 때 실제 소유자의 성명, 생년월일, 국적을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케이뱅크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고객 확인이 필요한 금융거래 6건에 대해 법인 고객의 실소유자를 확인하지 않고 거래를 진행했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에서 운영하는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스마트빌에서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13일 스마트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의 공격으로 인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아이디 △복호화가 불가능하도록 일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회원번호와 유형 △생년월일 △회사 전화와 팩스번호 △가입일시와 상태 △이메일과 SMS 수신여부 △최근 정보수정일 등이다.유출된 항목들 가운데 비밀번호는 해독할 수 없는 수준으로
KB라이프생명이 쟁의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3일 KB라이프 노동조합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최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부서원 근태관리 방식에 관한 지침을 공지했다.매일 근태를 기록해 퇴근 전까지 인사 부서로 제출하고 연장(휴일) 근로를 하지 못하는 사유를 확인하라는 내용이다.쟁의활동이 의심되는 직원은 선별해 별도로 내용을 반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최근 KB라이프 노조가 인사 통합안 저지를 목적으로 연장·휴일 근로 거부 등 준법 투쟁에 나서자 이에 참여한 직원을 색출하기 위한
금융감독원은 외환 유동성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며 6개 증권사에 외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는 외화 유동성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며 금감원으로부터 '경영 유의' 통보를 받았다.금감원 검사 결과 이들 증권사는 주로 일중 외화자금 파악과 관리를 위한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은 경영유의 통보서에 "외화자금 통할 기능을 강화하고 일중 외화유동성 과부족 관리 시스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신협이 지난해 판매한 고금리 적금의 만기가 최근 몰리면서 일부 지점에선 만기 적금 이체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대전한일신협, 인후신협, 제주동부신협, 온고을 신협 등 지역신협에서 비대면으로 만기 적금을 해지하려던 고객 상당수가 순채무 한도 초과로 해지에 실패해 혼란을 빚었다.개별 신협에선 타 금융기관에 이체할 수 있는 일일 순채무한도를 걸어둔다. 일부 신협에서 만기가 다가왔음에도 일일 한도를 조정해 두지 않아 새벽이나 저녁 등 영업 외 시간에 적금을 해지하려던 이용자
박차훈 전 회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다음달 예정된 가운데 유력 후보자들이 징계 대상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로 점쳐지는 김인 현 회장 직무대행(부회장), 김현수 이사는 각각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재심의부·감독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제재심의부와 감독위는 두 인사 제재 수위를 놓고 막판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21일 진행되는 회장 선거 유력 후보군의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이지만 새마을금고 안팎에선 김 부회장과 김 이사 2파전을
금융감독원이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9일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꺾기' 영업 행위와 특수관계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졌다.꺾기 영업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이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하이투자증권은 자사의 부실채권(NPL)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해준다"며 꺾기 영업 행태를 지적했다.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부문 사장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금융감독원에서 민생현장 간담회를 주재해 불법사금융 현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간담회에는 현장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선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선 국무조정실장이 불법사금융 실태와 범정부 TF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한 후 불법사금융 피해자와 상담 인력이 자신들의 경험과 의견을 전달하고, 불법사금융 근절과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
신한라이프는 9일 '찾아가는 고객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간담회는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신한라이프가 도입한 고객참여 제도다.간담회는 지난달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대구 신전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영업가족과 고객 2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행사는 △대면·비대면 고객관리에 대한 개선 의견 △스퀘어앱, 홈페이지 등 디지털 고객경험 개선 의견 △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고객의 소중한 의견은 각 담당 부서에서 사안에 따라 즉시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전국 최고 수준의 예대금리차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년 대비 각각 0.98%p와 0.12%p 증가한 3.98%와 3.21%였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서민대출과 기업대출 금리는 전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아 15개 은행 가운데 각각 1,2위를 차지했다.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1.60%), 경남은행(2.50%), 제주은행(2.83%), 대구은행(3.04%) 등의 예대금리차와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예대금리차
금융감독원이 직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금융저축은행에 9일 기관주의를 통보했다.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직원이 2015년 2월 2일부터 2020년 10월 27일까지 기타가지급금, 가수금, 이연대출부대비용 등을 허위로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고객 돈 2억34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또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2021년 개인회생을 신청한 16명의 연체정보를 등록하기 전에 과정과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신용정보회사에 연체정보를 먼저 등록해 고객의 잘못된 신용정보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방치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고객의 돈을 횡령한 우리금융저축은
IBK기업은행은 환경부 주관 녹색소비생활정책에 동참하는 ESG 특화 개인 신용카드인 'I-어디로든 그린카드'를 8일 출시했다.I-어디로든 그린카드는 녹색소비와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소비활동을 통해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하고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카드다.카드는 친환경 자동차(전기차·수소차)를 충전하면 최대 40% 적립, 공유 모빌리티(차량 대여 서비스, 따릉이 등)를 이용하는 경우 10% 적립,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연회비는 1만5000원으로 후불교통
우리은행이 잘못된 파생상품 평가방식을 운영해 1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 사태가 발생했다.지난해 700억원 횡령사고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조직 분위기 쇄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빈틈없는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약속했지만 또다시 대형 악재가 발생하며 '공염불' 지적이 나오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과정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인지하고 이를 수정하며 962억원의 회계상 손실을 반영했다.은행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식 옵션 상품을 팔면서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헷
미래에셋증권이 대출계약서를 위조한 자사 직원을 적발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직원이 사내 심의를 거치지 않고 2억1000만달러의 대출계약서를 위조해 해외 거래 업체에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 미래에셋 대체투자부서 직원인 A씨는 미국 바이오연료 업체인 라이즈 리뉴어블스에 2억1000만달러(2800억원)을 대출해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대출계약서를 위조해 송부했다. A씨는 라이즈뉴어볼스 측이 대출금을 받지못해 미래에셋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금전적 피해는 없다"며 "해당 직원을 즉
감사원이 KDB산업은행의 정책자금 운영 실태 감사에 돌입한다.감사원은 산은이 집행한 정책자금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주요 감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감사 명목은 정책자금 운용실태 확인이지만 실제 감사원의 칼끝은 2019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논란·2021년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매각 특혜 여부 등 산은의 문재인 정부 시절 구조조정 딜에 향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은은 2019년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경쟁 인수 후보군엔 인수 검토 시간을 1개월도 채 주지 않아 이
상호금융권의 횡령이 반복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직접 기관과 임직원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권 횡령·배임 사고와 관련해 직접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상호금융업법 개정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그동안 새마을금고, 농·수·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선 복잡한 관리·감독 체계와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 속에서 크고 작은 금전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져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비례)이 금감원과 각 상호금융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농협의 직장 내 갑질 근절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영암무안신안)이 제출받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농협(경제· 금융 포함)에서 발생한 직장 내 갑질 사건이 67건으로 확인됐다.서 의원은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접수된 민원·진정만 12건에 달한 것은 농협의 실효성 없는 갑질 근절 대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지난 1월 전북 회원 조합 직원의 갑질 피해 사건, 전남의 한 농협에선 전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이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8개 은행 전체(산업은행·수출입은행 제외)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55만6667원에 달한다.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1억1918만원)이 1위였다. 이어 △토스뱅크(1억1604만원) △하나은행(1억1424만원) △KB국민은행(1억1369만원) △부산은행(1억1225만원) 등의 순이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연봉 모두 1억원을 넘었는데 하나은행이 1억1424만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약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필요한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약관이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 19곳의 일반손해보험 상품 약관과 생명보험사 16곳의 연금·생사혼합보험 상품 약관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보험사의 어려운 약관에 대해 개선을 유도하려고 보험개발원은 1년에 두 번 약관 난이도 평가를 진행한다.평가 기준은 약관의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소비자 친숙도 등이고 등급은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뉜다. 평가 결과 손보사 19곳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