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문제로 인해 신용등급이 연달아 강등되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5일 나이스신용평가사에서 부정적(BBB-) 신용등급을 받았다.기존 신용등급 BBB(부정적)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고금리로 자본 조달비용이 늘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점, 경기 회복이 지연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점이 강등 이유다.신용등급 등락의 문제는 등급이 BBB 아래인 투기등급으로 더 떨어질 때다. 투기등급이 되면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한다.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이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된다.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돼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법 시행 이후 기업은 사고 예방에 전권을 부여한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해 산업재해 대응에 안간
KT가 기존에 구축했던 5G 28㎓ 기지국을 제4이동통신사인 스테이지엑스에 매각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사실상 KT가 통신 사업이 아닌 부가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6일 성명을 내고 "KT는 매각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한다"고 규탄했다.제4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28㎓ 핫스팟 지역에서 기존 5G보다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데이터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의 28㎓ 백홀 와이파이 구현을 위한 기지국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스테이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사 성장으로 주가 급락 등 시련을 겪는 테슬라가 직원 수를 10% 이상 감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메일을 인용해 테슬라가 전 세계 직원의 10% 이상을 줄일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정 영역에서 역할과 직무에 중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우리는 조직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털이 낸 투자자 국가 간 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일부 패소해 438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법무부는 메이슨이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사건과 관련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판정부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중재판정부는 메이슨의 주장 일부를 받아들여 우리 정부가 3203만876달러(438억원)와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당초 메이슨이 청구했던 2억달러(2737억원) 가운데 16%만 인정된 것이다.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국민
쿠팡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을 전국으로 확장한다.쿠팡은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3년 동안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쿠팡은 2026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 확장과 최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을 위해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쿠팡은 경북도 김천과 충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통합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광주와 대전은 올해 통합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하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 마켓컬리가 부당 이득을 환수하려 했다는 한 소비자의 글이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22일 네이버 카페 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최근 한 이용자는 '마켓컬리에서 내용증명 받아보신 분?'이라는 글을 올렸다.해당 이용자는 휴대폰 3대로 마켓컬리에서 본인 명의 계정 3개를 생성한 뒤 세 차례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하고 가족 계정도 4개를 만들었다.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신규 가입 시 지급되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기 위해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마켓컬리는 해당 이용자에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파두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 유니콘'으로 불리며 한국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 매출이 3억2000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8조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당국은 자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에 60억달러(7조9600억원) 규모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2022년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업들에 반도체 보조금과 연구개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삼성전자는 보조금 추가 투자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가량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산 곤돌라 설치공사 사업에 건설사 한 곳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조달청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한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신동아건설 한 곳이 참여했다.PQ는 정부 등이 발주하는 대형공사에 대한 참여 자격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로, 입찰 참여 업체가 공사를 낙찰받아 시공할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한다.남산 곤돌라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2월 2차 공고까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시는 사업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고령자의 유족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백신 접종 뒤 2시간반 만에 사망한 80대 여성의 유족 A씨가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피해보상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지난 10일 판결했다.당시 88세였던 A씨의 어머니는 2021년 4월 23일 오후 12시 37분쯤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 후 1시간 30분 뒤 가슴이 조이는 통증을 느꼈다. 걸어서 구급차에 탑승한 그는 병원에 이송되다가 의식을 잃었고 당일 오후 3시 1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백신 접종 2시간 3
쿠팡 등의 시장 지배적 기업이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와 소상공인연합회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입법을 촉구했다.6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쿠팡(계열사 포함),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등 4개 대형 플랫폼와 입점업체 사이의 분쟁 조정건수는 지난 5년간 모두 297건으로 전체 조정 건수의 74.1%를 차지했다.기업별로 보면 쿠팡이 171건으로 전체의 43%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네이버(81건) △크몽(33건) △배달의민족(27건) △카카오(18건) 순이었다. 11번가는 13건, 이베이는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세계를 정복한 중국 쇼핑앱 쉬인, 테무 등이 환경 오염을 이유로 한 유럽의 제재 위기에 직면했다.4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국회의원들은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건당 가격의 50%, 최대 10유로(1만4400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쉬인은 지난해 18%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최대 패스트패션 브랜드에 등극했고 테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기록됐다. 법안은 사회·환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벌금을 매
서울시가 9호선 혼잡도 개선과 시민 편의 제고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신규 전동차 3편성(18칸)을 추가 증차·운영한다.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먼저 투입된 신규 전동차 5편성(30칸) 운영으로 9호선 출퇴근 시간대의 최고혼잡도는 5편성 투입 전 199%에서, 5편성 투입 이후인 현재 188% 수준을 기록하는 등 11%p하락했다.추가로 투입되는 신규 전동차 3편성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18~20시에 집중 배차하며, 배차간격이 현재보다 15초 단축된 3분 10초로 운행된다.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일일 12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씨엔플러스와 계양전기에 감사인 지정 등을 의결했다.씨엔플러스는 2018년 당시 영업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중고휴대폰 매매업을 영위하는 것처럼 매출 20억5천700만원을 허위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유형자산 매각과 관련해 2019년과 2020년 1분기에 각각 58억9900만원, 4억9900만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과대계상했다.이에 증선위는 과징금, 감사인 지정 2년, 전 대표임원 해임권고 상당, 전 담당임원 면직권고 상당, 시정요구 등을 의결했다.계양전기는 자금 담당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관의 인력부족 우려가 제기됐다.27일 노동부 산업재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망 사고는 누적 449건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이 261건을 기록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중대재해법은 업무상 사고와 질병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업무상 질병은 입증이 어려워 현재 수사기관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원칙대로 업무상 질병까지 수사 대상으로 고려한다면 현 수사 인력에 가중되는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선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대상은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병원 7곳을 돌다가 결국 사망했다.26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에 의식 장애를 겪던 A씨(80)는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간 후 전화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도착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A씨는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으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50대 남성이 의식 저하와 마비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왔지만 중환자실·의료진 부재 등 이유로 병원
국토교통부와 김태흠 충남 지사등 6개 지치단체장들이 2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연장사업과 관련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2기 GTX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후속 절차로, 경기도와 충남도 6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사됐다.GTX-A와 C가 연장되면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반 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 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또한 GTX-A·C연장으로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