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고금리 여파로 분양시장엔 찬바람이 불었고, 건설 수주도 전년동기(9월 누계) 대비 26% 감소하고 민간건축부문은 41%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국내 건설경기의 불황 속에서 건설업계 '다윗과 골리앗'의 결합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결과는 어땠을까?대우건설은 '글로벌 E&C 리더'를 꿈꾸는 해외사업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다. 세계경영의 기치를 내걸었던 대우그룹의 성장과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다양한 건설사업을
공사기간 감축 계획을 발표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은 당초 예정보다 5년 6개월 앞당겨진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신공항 개항시기를 앞당긴 이유로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건설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기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정한 '부체식' 대신 공항터미널이 설치될 육지에서 활주로로 이어지는 부분의 바다를 메워 연결하는 '매립식'으로 최종 변경하며 안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매립식으로 건설할
국가철도공단은 김한영 이사장이 동해선 태화강역사 지반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김 이사장은 21일 지반 보강공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이용객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2021년 개통된 태화강 역사는 암반에 지지 시공해 안전에 문제가 없지만 연약지반에 조성된 광장 앞 도로의 차량 통행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광장 지반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김한영 이사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선 확보 등 시민들의 역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경기 고양시는 3일 일산동구 마두동 상가건물 기둥파손과 일부 지반침하와 관련, 정밀안전진단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주요 검사내용은 예비조사, 건축물 구조진단,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테스트 등이다. 건축 구조물의 균열이나 노후화, 지반침하 원인 등을 찾아내기 위해서다.정밀안전진단을 맡은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앞으로 1개월간 건물과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3일에는 건축분야에서 건축구조기술사를 포함해 4명이 레이저레벨기(수평측정기)를 이용해 건물의 구조를 조사해 건물의 바닥, 보, 기둥, 벽체
국토교통부는 도로 땅 꺼짐(싱크홀)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최근 6개월간 '도로포장 위해요소 정밀조사'를 시행하고 정밀조사가 필요한 19곳에 대한 원인 분석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국토부는 도로 하부의 위험 요소에 사전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정밀조사를 진행했다.조사는 포장 공용연수가 7년 이상 된 일반국도 구간 중에서 땅 꺼짐이 예상되는 연약지반 구간, 하천을 접한 구간 등 631㎞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국토부는 우선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
현대건설이 페루에서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사업은 1582억원 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현지 건설사와 협력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주요 사업은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관문인 쿠스코 국제공항의 항공 안전 문제와 주민 소음문제를 대체하고자 친체로 시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 중 부지성토와 연약지반 개량이다.현대건설은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연계 입찰 준비 중인 여객 터미널과 활주로 건설 수주에도 힘을 받게 됐다.사우
울산시는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울산형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2차 보고회'를 개최했다.이 연구는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규모 5.8)과 지난해 11월 15일 포항 지진(규모 5.4)으로 제기된 필로티 구조 건축물 취약성과 연약지반 액상화 현상 검토 등 울산의 지진재난 위험성과 기초현황 조사를 위한 것이다.지난해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년 4개월간 일정으로 울산과학기술원 복합재난관리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다.2차 보고회에서는 지진 대응 사례조사, 지진방재 시민 설문조사, 필로티 구조 건축물
전북도는 지역 주요 단층대를 조사한 결과 진안 용담·완주 비봉·완주 구이 등 3개 지점에서 활성단층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됐다.활성단층이란 지각활동이 활발해 지진이 발생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큰 곳을 말한다. 용담은 남북 방향의 광주 단층, 비봉과 구이는 전주 단층에 속해 있다.그러나 이들 활성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이와 함께 지반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동부권보다 서부권이 상대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