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 ⓒ 연합뉴스
▲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 ⓒ 연합뉴스

흥행 기대를 모았던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과 '미션 임파서블 7' 개봉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미국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두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일을 뒤로 미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탑건:매버릭'은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둔 오는 11월 19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개봉일이 내년 5월 27일로 연기됐다.

'미션 임파서블 7'은 원래 내년 5월 27일에 개봉하기로 했지만 그 자리를 '탑건:매버릭'이 차지해 내년 9월 30일로 개봉일을 옮겼다.

파라마운트는 '잭애스 포에버'의 개봉일도 다음달에서 내년 2월 4일로 조정했다. '탑건:매버릭'은 1996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탑건' 속편이다.

AMC 등 미국 영화관 체인들은 이 영화가 올해 하반기 개봉하면 코로나19로 침체한 극장가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극장 관객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파라마운트는 박스오피스를 늘리기 위해 개봉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은 "영화 제작사들은 관객이 언제 영화관으로 돌아올지를 가늠하려 애쓰면서 개봉 스케줄을 이리저리 바꿔왔다"며 "델타 변이가 관객의 극장 복귀에 차질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파라마운트의 조정이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연쇄 반응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됐던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와 소니의 흥행 기대작 '베놈' 속편의 개봉 예정일은 다음달이다.

이어 오는 11월에 마블의 화제작 '이터널스'가 출격하고 12월은 마블이 제작하고 소니가 배급하는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개봉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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