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내년 예산·기금안 요약. ⓒ 농림축산식품부
▲ 농식품부 내년 예산·기금안 요약. ⓒ 농림축산식품부

(세이프타임즈 = 김미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2.4% 증가한 16조6767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기후변화 등 새로운 정책환경에 대응해 △농촌재생 △식량안보와 농업경영 안정 △탄소중립 △스마트농업·데이터 활용 확산 △취약계층 복지 강화를 통한 농업·농촌의 포용성 제고와 반려문화 확산 등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 중점을 뒀다.

비대면·저밀도 사회 선호로 높아진 농촌에 대한 관심이 농촌지역 인구 유입과 정착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지역을 쾌적하고 살고 싶은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농촌재생'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는 지자체를 기존 5곳에서 40곳으로 확대해 공간정비의 속도를 높이고, 계획을 수립한 지자체가 축사·공장 이전 등 실질적으로 공간을 정비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귀농귀촌인과 청년농, 사회적 경제주체 등 다양한 인력의 농촌 정착을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귀농귀촌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에서 정착까지 수요자 단계별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시화된 식량안보 위협과 자연재해·가축질병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변동에 철저히 대응해 농업경영안정을 지원한다.

자급률이 낮은 밀·콩의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밀 보급종 지원과 비축물량 확대, 두류 공동선별비, 국내산 밀·콩 소비 촉진 홍보 등에 투자한다. 주식인 쌀의 비축량을 확대해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 농업·농촌도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업 분야의 대표적인 탄소배출 부문인 축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소 사육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 사육 모델을 마련한다.

전체 전력 사용량에 상응하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RE100을 농촌 마을 단위로 지원해 농촌의 에너지자립 모델을 구축한다.

농촌지역의 재생에너지 시설 보급도 계속 확산한다. 에너지 사용이 많은 온실단지를 중심으로 지열·폐열 등 재생에너지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설치를 지원한다.

기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퇴·액비화 시설에 민간에너지 기업 등이 참여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추가 설치하며,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지역에서 활용하는 등 주민 이익 공유 방식의 공공형 에너지화시설 설치를 신규 지원한다.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고, 노동집약적인 농업 구조를 보완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한다.

초기 진입 비용이 높은 스마트팜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농업인과 청년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6곳 추가 설치해 12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말부터 완공예정인 혁신밸리에 스마트팜 기자재 실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청년농 대상 장기 실습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농산물 유통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존 산지유통시설에 자동화시설과 경영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스마트산지유통시설로 탈바꿈하고,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내년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온라인 거래 결제자금 융자도 지원한다.

스마트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 농업 현장 문제해결을 위한 민간의 AI 솔루션 서비스 개발 지원과 활용을 강화한다.

기업이 개발한 현장 문제해결형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농가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강이나 생활 여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업종사자에 대한 복지 확대를 통해 농업·농촌의 포용성을 넓히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의 내년 예산·기금안은 오는 3일에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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