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공장 ⓒ 한일시멘트
▲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공장. ⓒ 한일시멘트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시멘트업계가 시멘트 공장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6일 "강원·충북 지역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의 주민 참여를 기본으로 지역별 기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업체별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다음 달 동해지역에서 쌍용C&E가 기금관리위원회 출범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7개 시멘트 회사가 기금관리위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7개 시멘트 회사는 지난 2월 전국의 시멘트 공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멘트협회와 '지역사회 공헌 확대를 위한 자발적 기금 조성 협약'을 맺고 매년 시멘트 생산시설 피해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서 시멘트업계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매년 2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해 소통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기금의 70%는 시멘트 생산시설 반경 5㎞ 이내 지역 주민 지원에, 나머지 30%는 공장 소재 시·군 주민 지원에 사용한다. 기금은 자치단체별로 기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용키로 했다.

시멘트업계는 기금관리위 조성에 앞서 지정 기부단체인 한국생산성본부(KPC)를 통해 기부 인증을 거쳐 기금을 먼저 출연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해붕 시멘트협회 전무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당 지역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주민·지자체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충분히 반영하려 한다"며 "아울러 기금관리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과 지역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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