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원으로 2020년 11월 경기남부 최초 도입
대규모 재난상황 대비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시스템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 기념식을 열고 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기념식을 열고 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이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 24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고압산소치료센터(센터장 왕순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지원을 받아 경기남부 최초로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했다. 9개월만인 지난 3일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

기념행사에는 △경기도 최영성 보건의료과장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 △대한고압의학회 김현 이사장 △성남의료원 이중의 의료원장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김인병 센터장 △순천향대부천병원 김기운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인하대병원 백진휘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윤석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센터 운영성과를 축하하고 고압산소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한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수도권 고압산소치료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24시간 운영되며 중증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최대 1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챔버가 비치돼 있어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하고 의료진 동반이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다.

1인용 챔버를 갖추고 있어 감염 예방 등 독립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 기념식을 열고 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기념식을 열고 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센터는 지난 3일까지 1004례의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했으며 이중 다인용 챔버는 698건, 1인용 챔버는 306건의 고압산소치료가 시행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이뤄졌다.

센터에서 많이 치료한 질환들로는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궤양 △일산화탄소 중독 △중심망막 동맥폐쇄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외에도 △질소중독 △감압병 △난치성골수염 △피부괴사 및 버거씨병 등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고압산소치료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과가 알려지며 고압산소치료 건수도 개소 후 지난해 12월 46건에서 지난 7월 24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센터는 개소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운영되며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한다.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게 되면, 일반 대기압 상태와 비교해 산소농도는 10배, 산소투과율은 3배 증가한다.

몸 곳곳으로 고농도 산소가 공급되고 신체조직 내 산소 부족으로 유발된 질환들이 개선돼 과거 단순 연탄가스 중독 치료로 알려진 것 이상의 다양한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계속 밝혀지고 있다.

▶ 클릭하면 기사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