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교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 양양교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SK에코플랜트는 국가철도공단이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제313차 남북교류추진협의회에서 승인된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강릉에서 제진까지의 구간 중 양양정거장과 38선신호장을 포함한연장 22.4㎞의 단선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다. 교량구간은 3.1㎞로 8곳, 터널구간은 15.1㎞로 4곳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호반산업, 브이산업, 특수건설, 동우개발, 덕흥건설, 신흥건설, 일산종합건설, 형진건설, 신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금액은 3715억원이고 SK에코플랜트 지분은 41%다. SK에코플랜트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해 12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을 포함해 64개월이다.

기술형 입찰은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설계대 가격점수 비중이 70대 30인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터널 입출구부를 18곳에서 8곳으로 축소해 비탈면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철도노선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당초 기본계획 노선이 집단 거주지와 골프장, 관광단지 등을 직접 통과했지만 이를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채택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은 1967년 노선 폐지 후 단절된 동해북부선의 남측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향후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 구축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인프라부문장은 "국가철도공단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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