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선충전버스 '올레브'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선충전버스 '올레브'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전시

(세이프타임즈 = 오선이 기자)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 '올레브(On-Line Electronic Vehicle)' 시범운행을 위한 개통식을 갖고 2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개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30명 규모로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 조승래 국회의원,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유성구청장, 유성구의회 의장, 온천2동·신성동 주민, 카이스트 학생 등이 참석해 대덕특구 순환버스의 개통을 축하하고 시승식도 진행됐다.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가운데 한 분야인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시와 과기정통부에서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2년간의 시범운행 기간 동안 기술적 이슈와 시민 편의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이다. 전기버스에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 버스정류장 하부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고,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순환 전기버스 노선 가운데 KAIST 안의 버스정류장 2곳에서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바 있다.

유선충전 방식과 달리 별도의 충전시설 설치나 연결부품 추가 설치없이 1대 다수 충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공급선(케이블)이 땅 속에 매설돼 있어 안전성과 부지활용 면에서도 타 교통수단보다 우수하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1시간에 150kW 충전, 150㎞를 주행할 수 있지만 대덕특구 순환노선에서는 버스기사의 휴게시간인 20분 동안 50kW를 충전해 23.5㎞를 달리게 된다.

시는 24일부터 카이스트~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 노선을 2년간 시범 운행한다.

첫 차는 아침 6시, 막차는 오후 10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50원이며 교통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허태정 시장은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대중교통의 기능보다는 대한민국의 핵심성장동력인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무선충전기술을 실증화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지역에서 개발된 미래기술이 대전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올레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은 "무선충전버스 기술 실증은 2050 탄소중립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고 과학기술을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시작"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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