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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용품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 대한의사협회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소비자 10명 중 6.7명은 생활용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76%가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제품은 위험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는 공동으로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용품 안전성 인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하고, 생활용품 안전성 보도준칙 제정,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전문가 단체 구성 등 환경·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계획을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하는 요소로 '제조∙판매 회사에 대한 불신(62%)'을 가장 높게 선택했다.

이는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생활용품 안전성 이슈로 인해, 제조·판매 회사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이 생활용품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는 '포털사이트 기사 검색'이 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신뢰도와 중요도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나라 정부는 문제해결의 중요성은 높은 반면 신뢰도가 낮았고, 해외 주요 선진국 정부는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국내 언론,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에 대한 중요·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와,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 단체·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욱 의협 국건위 위원장은 "의협 국건위는 과기협과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 환경을 마련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독성학자, 의사, 시민단체,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 중심의 단체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영완 과기협 회장은 "의협 국건위와 공동으로 마련하는 보도준칙을 통해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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