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fra 21.1(ng/ml) 수치가 1.87에서 5.24로 증가하는 추세로 갑상선암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의정부성모병원
▲ Cyfra 21.1(ng/ml) 수치가 1.87에서 5.24로 증가하는 추세로 갑상선암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의정부성모병원

(세이프타임즈 = 오해빈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이 정채호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표한 논문으로 전이성 갑상선암의 새로운 진행도 예측 방법을 제시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정채호 교수는 기존 다양한 암에서 예측 표지자로써 전이와 악성의 예후를 시사해온 혈청 Cyfra 21.1이 갑상선암에 적용하는 데 역할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이성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과 26명의 전이 없는 갑상선암 환자들, 50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대조군을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이성 갑상선암 환자들에게서 전이가 없는 암 환자와 정상 대조군 인원에 비해 혈청 Cyfra 21.1 수치가 증가함이 확인됐다.

정 교수는 "연구 발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혈청 Cyfra 21.1을 바이오 마커로 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영상검사를 거치지 않고도 갑상선암의 진행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 혈청 Cyfra 21.1 수치가 갑상선암 BRAF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환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 불응성 환자에게서 더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수치가 높은 사람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갑상선암 재발 환자에게서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시행 여부를 결정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연구는 지난 2월 15일, 저널 Cancers에 발표됐다.

▶ 클릭하면 기사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