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서울시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 서울시

(세이프타임즈 = 김소연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말벌 등 벌떼 관련 안전조치 출동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벌집 안전조치 출동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집 안전조치 출동은 20928건이며 이 중 7~9월 사이 출동이 15292건으로 전체 출동 대비 73.1%를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벌집 안전조치 출동 건은 385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출동이 2138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해 57.3%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소별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가/아파트에서 13313건으로 전체 대비 63.6%의 비중을 나타내 주택가 거주 주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치구별로 노원구가 1522건(전체 대비 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은평구 1487건, 강남구 1474건, 서초구 1436건 등의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지난해에 비해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등산과 추석명절 전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옷과 모자 착용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 자제 △주택 주변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기 등을 당부했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 후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순탁 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벌떼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119출동을 통해 생활 주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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