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18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홍범도는 일제가 조선을 강제 점령하자 소수의 부하들을 이끌고 일제에 대항했다.
이후 1919년 3·1 운동 이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 돼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시작했다. 일본 군부는 그동안 홍범도 장군에게 당한 보복공격을 위해 제19사단과 남양 수비대를 토벌군으로 결성해 독립군의 주 본거지인 봉오동으로 이동했다.
이에 홍범도는 700명의 독립군들을 지휘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김좌진 장군이 지휘하는 '북로군정서군'과 연합해 청산리 골짜기에서도 큰 승리를 거뒀다. 1921년 레닌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유시로 이동해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립, 젊은 인재들을 양성해 독립군 실력양성에 힘썼다.
같은 해 독립군들은 '적백내전(赤白內戰)'에 참전해 자신들에게 여러 지원을 해준 적(赤)군을 도왔다.
하지만 독립군에게 위협을 느낀 적군들은 자유시에 주둔하고 있던 독립군의 무장을 강제해제시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무장해제에 대항했던 여러 독립군들이 전사했다.
독립군 세력들은 '이르크츠크'로 이주했고 이후 연해주로 이동해 대규모 한인 집단농장을 경작했다. 이들의 세력확장에 위협을 느낀 스탈린은 1937년 '한인강제이주정책'을 진행해 이들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시켰다.
조선인들과 강제이주된 홍범도는 그곳에서 정미소 노동자나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1943년에 76세의 일기로 사망해 먼 타향 땅에 묻히게 됐다.
한때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일본군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는 영원히 역사의 한편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으나 사후 78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해 대한민국의 호국영령들을 모셔둔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한다.
8월은 대한민국이 일제의 35년간의 억압에서 풀려난 의미있는 달이다. 물론 우리의 힘으로 독립의 영광을 쟁취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독립을 위해 많은 독립 열사들과 독립군들이 목숨을 받쳐 희생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한 달이 됐으면 바라는 바이다.
오는 17일까지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는 공간이 대전현충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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