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제사회 지원 동참" 위로

▲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흐느끼고 있다. ⓒ 연합뉴스
▲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흐느끼고 있다. ⓒ 연합뉴스

(세이프타임즈 배재범 기자)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의 강진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가 1297명으로 급증하고 부상자도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이티 시민보호국은 15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97명으로 늘었다"며 "부상자도 5700여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많아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6일 오후 열대성 저기압이 아이티에 영향을 미쳐 추가 붕괴와 구조 차질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참사에 주변국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65명으로 이뤄진 수색·구조팀을 아이티에 파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시한 뒤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중남미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피해지역 병원들은 몰려드는 부상자들로 포화상태가 됐다. AFP통신은 "아이티 전 국민이 바깥에서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4일 오전 8시 29분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서쪽으로 125㎞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가 10㎞로 아이티 전역은 물론 이웃 나라에서도 진파가 감지됐다.

아이티는 이날까지도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 앞으로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입은 많은 아이티 국민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아이티 국민이 하나가 돼 조속한 수습과 복구가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아이티의 긴급 구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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