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 청사 위 아치형 구조물 신축 중 사고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현장(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인천시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쓰러진 크레인k에 깔린 작업자 A(46)씨가 숨지고 크레인 운전기사 등 작업자 2명이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공항소방서 관계자는 "크레인 운전기사는 사고 당시 지상에 위치한 운전석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가볍게 다쳤다"고 말했다.
 건물 1층에서 작업하던 B(49)씨는 "커다란 굉음이 울려서 보니 외부에서 작업 중이던 대형 크레인의 앞쪽 고리가 건물을 뚫고 1층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5∼7층 높이인 제2여객터미널 신축 건물 위에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철골 작업중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크레인 운전기사가 철골 자재를 옮기기 위해 크레인을 이동하던 중 무게 중심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동식 타워크레인은 바퀴가 달린 차량에 크레인이 탑재된 것으로 높이가 100m에 이른다. 무게는 550t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모두 4조9천억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접근도로 등을 짓는 3단계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2017년 9월 1단계 완공 후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4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단계 완공 뒤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1천800만명의 여객을 추가로 수용하고, 최종 완공 이후에는 연간 4천6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 측은 예상했다.
 전체 여객의 70%는 제1여객터미널이, 나머지 30%는 제2여객터미널이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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