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인천~하와이 하늘길이 11월 다시 열릴 전망이다. ⓒ 연합뉴스
▲ 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인천~하와이 하늘길이 11월 다시 열릴 전망이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인천~하와이 하늘길이 11월 다시 열릴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1월부터 주 3회(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인천~하와이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10월 국토교통부에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고, 12월에는 주5일로 운항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와이 노선은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했는데 지난해 3~4월 코로나19 여파로 정기편 운항이 중단됐다. 대한항공이 11월 운항을 하면 1년 7개월만에 재개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연말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내국인은 한국에 입국할 때 PCR 음성확인서만 제출하면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하와이 정부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하고 있지만,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를 면제해준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을까지 이어진다면 국토교통부가 운항 허가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추석 인천~하와이 노선 부정기편을 2회 운항하려고 했지만, 항공권 예약을 진행한 여행사의 요청으로 운항을 취소한 바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가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여행 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5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 따른 2차 접종 기간과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11월부터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다.

항공사들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기대했던 여름 성수기 반등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94만6천명으로 6월 306만4천명에서 감소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연말에는 휴양지와 일본·동남아 위주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운항 계획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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